2024-04-24 19:31 (수)
화려한 조명 아래 반짝이는 추억 담아요
화려한 조명 아래 반짝이는 추억 담아요
  • 박경아 기자
  • 승인 2023.01.15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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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대표 볼거리 빛축제
`황산공원 불빛정원` 인기
내달 28일까지 250점 설치
황산공원 불빛정원 입구에 있는 삽량대문(삽량은 신라시대 양산의 옛 이름).
황산공원 불빛정원 입구에 있는 삽량대문(삽량은 신라시대 양산의 옛 이름).

화려한 조명 아래서 온 가족이 추억 쌓는 `양산 황산공원 빛축제`로 많은 인파가 모이고 있다.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곳으로도 인기가 많다. 양산시 물금읍의 `황산공원 불빛정원` 빛축제는 그 규모와 화려함 면에서 해운대에 견줄만 하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양산시가 운영하는 이 행사는 지난해 12월 16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황산 공원의 약 1만㎡ 규모의 중부 광장에 250여 점의 빛 조형물과 흰색 바닥조명을 설치, 일몰 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된다.

양산 빛축제의 발광다이오드 LED 조명으로 설치한 여의주를 문 용 조형물.
양산 빛축제의 발광다이오드 LED 조명으로 설치한 여의주를 문 용 조형물.

불빛정원 입구의 `삽량대문`(삽량은 신라시대 양산의 옛 이름)을 지나 하얀색 바닥조명을 빼곡히 설치한 광장이 나온다. LED 장식 조명을 활용해 눈부심을 최소화하고, 은은한 조명을 따라 편안히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주최 측은 빛축제 콘셉트로 MZ 세대가 즐기는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등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중점을 두었다. 국화 축제 때 사용한 조형물을 활용, 예산 절감도 챙기며, 조형적 작품성도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뽀로로와 패티, 미니언즈 친구들 등의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 조명과 잠자리 풍차, 헬리콥터, 어린 왕자, 백조, 포토스판 등의 포토존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공원 관계자는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발길을 잇고 있다. 무료 관람이라 온 가족이 부담 없이 나들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달 조형물은 발광다이오드 LED 조명의 은은함과 신비함을 느낄 수 있어 관람객의 시그니처 인증샷으로 인기다"라고 소개했다.

황산공원  불빛정원 내 250여 점의 빛 조형물과 하얀색 바닥조명 설치 모습.
황산공원 불빛정원 내 250여 점의 빛 조형물과 하얀색 바닥조명 설치 모습.

행사장을 찾은 한 양산 시민은 "아이가 무척 좋아한다. 무료로 아름다운 빛축제를 관람할 수 있어 기쁘다. 다만, 보도블록 때문에 유모차를 가지고 다니기가 좀 힘들었다. 빛축제 관람할 때 목마른 관람객을 위해 물 자판기도 설치해 준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시는 도시의 공감과 치유, 발견과 활력의 공간으로 황산 공원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편안한 휴식과 산책 공간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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