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08:00 (목)
주민 불편 선제적으로 해결하는 `어머니 행정`
주민 불편 선제적으로 해결하는 `어머니 행정`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3.01.11 2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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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민 마산합포구청장

2023년 4대 과제 슬로건
4S 핵심가치 깃든 혁신 기틀 삼아
전환/shift 숨은 명소 담은 스토리북 제작
안전/safety H-방재 매뉴얼, 재해 예방 집중
공감/sympathy 은둔형 가족 살피미 사업
현장/spot 구민 직접 만나 소통 공간 창출
시민의 소리 현장을 방문하고 있는 모습.
시민의 소리 현장을 방문하고 있는 모습.

"창원특례시 마산합포구는 올 한 해를 전환(Shift)ㆍ안전(Safety)ㆍ공감(Sympathy)ㆍ현장(Spot) 등 4대 과제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구민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우선 할 것인가를 선제적으로 대처하는 현장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이는 김선민 창원특례시 마산합포구청장과 전 직원들이 새해들어 밝히는 포부다.

"2023년 창원특례시 마산합포구 최우선 목표는 민선 8기 시정을 뒷받침할 서브 역할을 강화하고 수요자 중심 행정 패러다임으로의 완전한 전환을 이끌어 내는 것입니다. 특히, 현장 중심의 소통ㆍ공감 행정을 통해 당연하지만 놓치기 쉬운, 세세한 주민 불편까지 하나하나 챙겨보면서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행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지난 2일 제14대 창원특례시 마산합포구청장으로 취임한 김선민 청장은 2023년도 구정 운영방향을 발표하며, 마산합포구의 내일이 기대되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기본에 충실한 구정을 이끌어 나가되, 고령화, 고독사, 안전 욕구 등 여전히 대두되고 있는 사회문제를 빠르게 구정에 접목시켜 급변화하는 행정수요에 즉각 대처하는 유연한 조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전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청장은 "부서별 구체적이고 계량화된 업무목표 설정ㆍ관리 프로세스 시행을 통해,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실행력을 강화하는 한편, 현장점검 타임, 현장 청장실 운영 등 세심한 현장행정으로 구민 불편을 선제적으로 해결하는 데 방점을 둔 (합포구형) 어머니 행정을 도입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김선민 마산합포구청장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김선민 마산합포구청장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마산합포구는 `4S 핵심가치 깃든 구정 혁신 기틀 완성`을 구정 운영 방향으로 삼고, 전환(shift), 안전(safety), 공감(sympathy), 현장(spot)이라는 4대 핵심가치 실현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전환[shift] : 우선 준비하는 지속성장 도시우선, 마산합포구가 보유한 우수 자원을 활용해 지역 성장의 요소를 찾고, 이를 도시를 변화시킬 동력으로써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우수한 역사ㆍ문화적 자원과 숨은 명소를 담은 스토리북을 제작한다. 제작된 스토리북은 지역 내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 배부해 지역을 홍보할 수 있는 콘텐츠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월영대, 월영광장 일원에 벽화거리, 앵커시설, 문화공연장 등을 설치한 `최치원 합포풍류길` 조성을 추진한다. 민ㆍ관ㆍ학 협업해 3개년 프로젝트로 진행될 `최치원 합포풍류길` 조성사업은 올해 연구 용역을 실시해 추진 방향, 규모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또한, 기후위기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이색적인 시책도 펼친다. 합포구형 환경생태교실을 운영해 유치원 및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야생동물 관람, 메뚜기 잡기 등 생태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1회용품 줄이기에 전 구민이 동참할 수 있도록 시민인식 캠페인 강화, 쓰테크(쓰레기+재테크) 동참 홍보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안전[safety] : 절대 안전, 시민을 지키는 도시마산합포구는 구민의 생활과 관련된 모든 부분에서 안전을 가장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에 발생한 대형 산불, 이태원 사고, 방음터널 사고 등으로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커져가고 있는 만큼,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선제적 안전관리를 더욱 중요하게 살피겠다는 취지다.

우선, 해안 저지대, 고지대 주택, 넓은 산림 등으로 다른 구와는 차별화된 지형적 특성을 반영해 `H(happo)-방재 매뉴얼`을 추진한다. `H-방재 매뉴얼`은 생활 주변 가까운 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재해를 예방하는 데 집중하는 한편, 실제로 각종 재난 발생 시 대응 역량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부서별 주요업무계획을 보고받고 있는 모습.
부서별 주요업무계획을 보고받고 있는 모습.

또, 마산합포구에 소재한 3ㆍ15해양누리공원과 해양신도시 등이 시민의 휴식처로 자리매김하면서, 대규모 행사가 집중적으로 열리고 있는 만큼, 각종 인파 사고, 인명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직원과 구민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을 반기별로 실시해 응급조치 역량을 강화하는 데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공감[sympathy] : 공감 바탕, 창조 복지 도시구에 따르면, 올해 과거와는 달리 다양해진 복지 수요 대응하고, 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한 공감복지 실현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은둔형 가족 `안녕 살피미`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최근, 1인 가구 증가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있는 `고독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구에서는 고독사 예방업무를 전담할 `안녕 살피미`를 면ㆍ동별 1명씩 선정할 계획이며, 이들은 은둔형 가족 발굴은 물론, 안부확인, 정서지원, 복지서비스 연계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현장[spot] : 수요자 중심, 도시공간 창출김선민 마산합포구청장은 공직 생활 줄곧 현장 행정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왔다. 단순히 보고받고 듣는 것보다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답을 찾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러한, 공직 철학을 반영해 올해도 현장 행정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현장에서 수요자(구민)와 직접 만나 소통하며 수요자 중심의 도시공간을 창출해 나가는데 특별히 집중한다.

지역 내 도시계획ㆍ농어촌도로 개설과 확장, 공영주차장 확충, 노후도로 재포장 등 도로정비 사업을 통해 정주여건 개선에 속도를 높이는 한편,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가설건축물 표지판 부착제 실시, 방치된 빈집 철거 및 개량지원 등을 통해 올드한 도시공간을 재탄생 시키는 데도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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