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밀주초등학교(교장 장운익) 교실 공간혁신에 이어 10일 생태환경 미래학교 운동장 개장식을 열었다.

밀주초 생태운동장은 권위적이고 통제구조 및 체육 교과 위주의 운동장에서 탈바꿈해 학습， 놀이， 산책， 휴식 등 다양한 생태체험은 물론 지역주민이 함께 가꾸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학교는 지역주민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공간임에도 주민의 접근을 제한하며 주민의 삶과는 괴리된 공간의 형태를 보여주었으며 운동장의 기능이 체육수업을 위한 신체건강 위주의 공간이었다. 따라서 학교 운동장이 학생만을 위한 공간으로 내외부가 구분되기보다 지역주민이 다양한 소통과 접근이 가능한 연결의 고리가 될 수 있도록 생태숲으로 만들었다.

밀주초 생태운동장은 아이들이 자연기반의 생태환경속에서 올바르게 성장시키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3개년 계획으로 생태숲을 조성하고 있다. 맨발걷기 환경조성， 휴양 쉼터， 생태숲과 생태하천 등 학교와 지역， 마을 연계형 생태환경 운동장을 통해 학생 및 지역민의 행복한 일상을 지속 가능하게 해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 지역주민을 포함한 가곡동 마을공동체를 회복하고 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날 개장식에는 박종훈 교육감을 비롯해 손경순 교육장 등 지역 교육관계자가 참석했다.

특히 이날 생태공원 개장식에 이어 국제라이온스협회(신기일 전 총재)의 어린이놀이터 기증식도 가졌다.

신기일 총재는 지난 2021년 회원들과 함께 밀주초 어린이도서관을 기증한 바 있으며， 그 이후로 학교 도서관에 어린이도서 기증， 운동장 나무 식재 등 지속적으로 학교의 어린이들을 위해 아낌없는 후원을 계속하고 있다.

신기일 전 총재는 "미래의 주인공인 우리 학생들이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학교의 환경이 뒤따라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밀주초의 발전을 위해 봉사와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운익 교장은 "본교 생태운동장은 신체건강을 넘어 정신건강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힐링과 쉼， 다양한 체험 놀이공간으로서의 가능성을 넘어 지역의 주민과 학생들이 마음껏 휴식하고 뛰어놀 수 있는 쾌적하고 안전한 생태공원이 돼 지역의 명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1년 경남행복학교인 밀주초등학교는 공간혁신 사업을 통해 중앙현관을 복합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

이 공간은 주로 도서관으로 활용하지만， 영화감상， 놀이터 등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주말에는 아이들과 학부모가 함께 영화를 보는 시간도 가진다. 팝콘을 먹으며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멋진 공간이다.

공간 한쪽에 놀이 공간도 확보했다. 키즈 카페처럼 꾸민 계단식 책장과 놀이시설이 혼합된 공간으로 꾸몄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다락방 같은 아늑한 공간도 있다. 아래는 공기놀이 등을 하며 놀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책도 보고， 영화도 보고， 놀이도 하는 이 공간의 이름은 `꿈자람터`이다. 밀주초 아이들은 이곳에서 꿈을 키우며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