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23:29 (목)
신간 `어머니 유품정리`로 화해 말하다
신간 `어머니 유품정리`로 화해 말하다
  • 박경아 기자
  • 승인 2023.01.09 2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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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키야 미우 장편소설 출간
남은 자ㆍ떠난 자 관계 복원
가키야 미우 작가
가키야 미우 작가

이별과 죽음에 대한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품은 가키야 미우의 신작이 단절된 현대 사회의 관계 복원을 이야기하고 있다.

`70세 사망법안 가결`의 저자 가키야 미우가 문예춘추사 신작 장편소설 `시어머니 유품정리`를 출간했다. 삶의 발자취를 정리하는 유품정리를 통해 `사람을 판단함이 그의 말과 행동이라면, 그 삶을 규정짓는 방법은 그가 남긴 유품정리`임을 말한다. 유품정리라는 매개체를 통해 남은 자와 떠난 자 간의 관계 복원과 화해의 메시지를 책 속에 담고 있다.

가키야 미우의 신작 장편소설 `시어머니 유품정리`.
가키야 미우의 신작 장편소설 `시어머니 유품정리`.

주인공 모토코는 시어머니 집을 점령한 엄청난 유품을 정리하며, 시어머니에 대한 원망과 불신을 가진다. 그러나 기대치 못한 이웃의 도움을 받고, 시어머니의 일기장을 발견해 읽음으로써 죽은 자의 진솔한 삶의 면모를 발견하게 된다.

가키야 미우는 지난 2005년 `타츠마키 걸`로 소설추리신인상(27회)을 수상하며 소설가로 데뷔해, `리셋` `남편의 그녀` `마흔 살, 미혼 출산` `결혼 상대는 추첨으로` `대리모 시작했습니다` 등의 작품으로 소가족 고령화 사회의 결혼과 이혼, 여성 문제를 예리한 감성으로 풀어내어 독자의 공감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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