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15:23 (목)
삶의 경륜 화폭에 담은 `익은 예술혼` 보다
삶의 경륜 화폭에 담은 `익은 예술혼` 보다
  • 경남매일
  • 승인 2023.01.0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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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평화동 `김수영 개인전`
시ㆍ가곡 등 작품 41점 전시
전시 소책자 제목ㆍ부제목 담아
"80대 걸맞는 브랜드 키워
나만의 작품세계 만들 것"
창원시 마산합포구 평화동에 위치한 창고에서 오랜 기간 준비해온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는 화가 김수영.
창원시 마산합포구 평화동에 위치한 창고에서 오랜 기간 준비해온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는 화가 김수영.

창원특례시 마산합포구 평화동 창고에서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오는 20일까지 김수영 화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김수영의 데뷔전으로 오랜 기간 준비해온 작품 41점을 전시하고 있다.

김수영은 전시 소책자에 제목과 부제를 넣어 관람객이 화가의 의도를 알기 쉽도록 배려했다.

생업의 손때가 묻은 창고에서 일하다가 틈틈이 그려온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김수영 화가의 `워낭소리` 황혼으로 고요로 스며드는 땀방울 소리를 표현하다
김수영 화가의 `워낭소리` 황혼으로 고요로 스며드는 땀방울 소리를 표현하다

김수영 화가는 "삶의 삼모작을 보내고 있는 지금, 저의 개인전은 풍파를 버텨 온 82세 할아버지의 지혜로운 메시지다. 또한, 시와 과학, 가곡, 생활 이슈 등을 그림에 접목해 새로운 미술 세계를 소개하려 애썼다"고 전했다.

가장 애착 가는 작품으로는 `백악관에 핀 붉은 꽃`으로 꼽을 수 있다는 김수영은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 성조기만 홀로 외롭다`라는 부제로 정치 철학을 나타낸다. `우리의 동물 국회`, `그레타 툰베리`등은 국내ㆍ외 이슈를 다룬다.

아름다운 가곡을 주제로 한 `해당화 피는 언덕`, 삶의 경륜을 화폭에 담은 `노송`, `워낭소리`, `추억의 유년`은 노년의 삶을 표현했다. 유치환, 김소월, 정지용 시인의 작품을 그림으로 형상화한 것도 새로운 시도이다.

내적 자전적 초상을 그려내려 노력한 그림으로 `오뚝이` `난파선` `괜찮아`가 있다.

김수영 화가는 "80대는 새로운 인생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 김수영이라는 이름을 브랜드로 키워내어 나만의 작품세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다"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미술작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틈틈이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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