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김해 간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 2단계 개설 사업이 민원으로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 2단계 개설 사업은 양산시 유산동~김해시 상동면을 잇는 길이 9.73㎞ 왕복 4차로로 건설되는 구간이다. 구간 중에는 낙동강을 횡단하는 가칭 낙동대교도 건설되는 등 이 도로가 개통되면 양산과 김해를 지름길로 운행하는 우회도로가 생겨 유산,산막 등 양산지역 공단 기업체의 물동량 수송이 원활해진다. 또 교통량 분산으로 인근 경부고속도로와 국도 35호선의 교통체증 해소 등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산-김해 간 국지도 60호선 2단계 구간은 양산시 원동면 화제초등학교 앞 명언교차로 개설을 둘러싸고 민원이 해결되지 않아 답보상태이다. 지난 27일 열린 양산~김해 간 국지도 60호선 2단계 명언 교차로 개설과 관련한 주민 공청회에서 사업자 측이 사업 내용을 설명했다. 국지도 60호건 시공업체인 ㈜ KR산업 회의실에서 진행된 주민 공청회에서 양산시는 명언 교차로 신설 문제와 관련해 3개 안을 제시했다. 제1안은 `폐쇄`, 제2안은 `존치`, 제3안은 `대안노선` 등 3개 안을 놓고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양산시는 명언교차로 개설 문제와 관련해 "교통편의를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과 `화제초등학교 학생들의 통학불편과 교통사고 위험` 등을 들어 폐지 의견이 팽팽이 맞서자 3개 안을 갖고 공청회를 마련했다. 양산시는 양측 입장이 좁혀지지 않으면 양측 의견을 절충한 3안을 대안으로 합의점을 도출할 계획을 세웠다. 3안은 학교 남쪽 농로를 확장해 교차로를 옮겨 신설해 국지도 60호선과 연결시키는 우회도로 성격으로 학교를 통과하지 않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날 참석 주민들 간에 교차 폐쇄와 존치를 놓고 주민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시가 준비한 3안은 제대로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고 한다. 명언 교차로 폐쇄 주민들은 "양산시가 명언 교차로 폐쇄여부를 놓고 주민 의견 정취를 한 뒤 최종 결정을 하기로 해놓고 느닷없이 3안을 들고나와 공청회를 엉뚱한 방향으로 끌고 가려 한다"며 거세게 반발해 3안의 얼굴도 내밀지 못했다고 한다. 명언교차로 신설 민원은 부산국토관리청이 화제초등학교 후문에서 50m 떨어진 곳에 교차로를 신설해 학교 앞 국지도 60호선과 연결시키는 공사를 추진하면서 주민 반발이 이어졌다. 화제초등학교 학부노들 등은 "이 교차로가 생기면 굴곡이 심한 교차로에서의 소음은 물론 트럭 등 대형차량 운행 등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진다"며 교차로 신설에 반발하고 있다. 일부 주민은 교차로 폐쇄를 요구하는 집단민원과 함께 소송도 제기했다.
명언교차로 민원 장기화로 공기가 지연되면서 오는 2028년 예정된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 2단계 구간 개통이 덩달아 지연되는 등 사업차질이 우려되고 있어 문제가 많다. 국지도 60호선은 전남 무안군에서 경남 함양군을 경유해 부산시 기장군을 연결하는 총연장 31만 6536㎞이다, 1996년 7월 19일 대통령령 제15124호를 통해 국가지원지방도 60호로 지정됐다. 당시에는 국지도 60호 목포 .양산 선으로 지정됐으나 이후 국도 77호선의 도로개편으로 인해 대통령령 제17349호에 의거해 무안 부산 선으로 변경됐다. 국도 60호선으로 건립하려 했으나 예산 부족으로 인해 1996년 국지도 60호선으로 건설되고 있으나 양산 등 일부구간은 각종 민원 등으로 준공이 지연되고 있어 무엇보다 민원 해결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