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7:10 (토)
토끼해 창녕 `산토끼 노래동산` 희망 노래
토끼해 창녕 `산토끼 노래동산` 희망 노래
  • 여환수 기자
  • 승인 2023.01.01 2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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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 산토끼 발상지로 유명
일제강점기 이일래 교사 지어
대표 관광지로 유명세 탈듯
창녕군 이방초등학교 뒷산에 위치한 산토끼 동요관 전경.
창녕군 이방초등학교 뒷산에 위치한 산토끼 동요관 전경.

2023년 새해 계묘년(癸卯年)은 토끼의 해다.

계묘년은 육십간지의 40번째로 계(癸)는 흑색, 묘(卯)는 토끼를 의미한다. 계묘년을 묶으면 `검은 토끼의 해`가 된다. 실제 육십간지를 쉬 이해하는 사람은 드물다. 손가락으로 더듬수를 높아 대충 이해하는데, 늘상 해가 바뀌면 `무슨 띠`라는 언급은 상식이 돼 있다. 아이러니하지만 우리 삶에 깊이 박혀 있는 `띠`를 걷어 내기는 어렵다.

토끼처럼 깡충 뛰어오르는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빗대면 토끼가 올해 유난히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하는 지역경제에 훈풍을 불어주면 오죽 좋을까?

창녕군에 `산토끼 노래동산`이 띠 덕에 눈길을 끌고 있다. 국민동요 산토끼의 고향이 창녕군 이방면이기 때문이다.

산토끼가 나온 역사를 들춰내면, 일제 강점기인 1928년 이방면 이방보통학교(현 이방초등학교)에서 아이를 지도하던 이일래(1903~1979) 선생이 노랫말을 쓰고 곡을 만들었다. `산토끼`는 교과서에 실려 널리 불리는 동요가 됐지만, 작곡ㆍ작사 미상으로 죽 남아 있었다. 1938년에 출판된 `조선동요 작곡집` 영인본이 1975년 발견되면서 동요 산토끼 창작자가 이일래 선생이란 것이 알려졌다.

이런저런 연유로 창녕군은 2013년 이일래 선생을 기념하고 동요 `산토끼` 발상지 창녕을 널리 알리려고 이방초등학교 뒷산에 산토끼 노래동산을 열었다. 산토끼 동요관과 놀이시설을 잘 갖춰져 있다.

이 노래동산은 창녕군의 대표 관광지이고 해마다 10만명 이상이 찾는다. 지난해 산토끼 노래동산 방문객 수는 13만 7000여 명이나 됐다.

창녕군 관계자는 "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토끼처럼 깡충깡충 뛰어서 부를 잡으려는 사람은 창녕 산토끼 노래동산에 찾으면 좋겠다"며 "물론, 아이들과 추억을 쌓으면서 교육적인 장소로 찾으면 더없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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