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9:13 (토)
생명력 담은 `꽃`에 화려한 색채 피다
생명력 담은 `꽃`에 화려한 색채 피다
  • 양기섭 기자
  • 승인 2022.12.28 2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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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다솔사갤러리 개관
김희숙 작가 `꽃 피우다` 전
내달 29일까지 초대전 열려
호쾌한 터치ㆍ물감 믹싱 눈길
내적 심미성ㆍ오랜 습작 통해
아크릴 물감 재료 물성 해석
사천시가 지난 22일 `다솔사갤러리`를 개관하고 다음 달 29일까지 `김희숙 초대전`을 연다. 사진은 작품 `꽃 피우다`.
다솔사 갤러리 전경.
김희숙 작가

 

사천시 대표 사찰인 다솔사가 지난 22일 `다솔사갤러리`를 개관했다.

이를 기념해 열악한 지역 미술 문화 확장에 일익을 담당하고 주목받을 만한 작가적 위상을 지닌 김희숙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다솔사갤러리 첫 초대전을 열었다.

초대전 작품 전시 기간은 지난 22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이다.

최근 사천지역은 예전과 다르게 의욕적인 전시회가 많이 열리고 있다. 열악했던 지역 미술 문화에 햇살을 드리우는데 김희숙 작가도 한몫을 하고 있다.

김 작가는 캔버스에 사물을 이미지화하는 작업에 있어서 사실적인 형태를 규정짓거나 작품 명제를 말하지 않아도 느낀 인상을 감각적인 꽃 이미지로 담아낸다.

호쾌한 붓 터치와 나이프의 운용, 물감의 적절한 믹싱 등으로 자연스럽고 생명력 있는 꽃의 존재 방식과 풍요로운 색채의 분위기를 전한다.

이처럼 명료한 심상을 드러낸 강한 색재와 속도감 있는 화면은 자신감 있는 조형의 감성을 표출해 보는 이의 즐거움을 더해 준다.

그림에 있어서 미적 값어치는 단순한 감성의 붓놀림이 아니다.

사물을 바라보는 인식과 내적 심성이 숙련된 기교를 통해 조형 요소의 틀에 잘 엮어내야 한다.

김 작가는 이러한 내적 심미성의 조형 요소를 오랜 습작을 통해 아우르며 아크릴 물감이란 재료의 물성을 잘 해석하고 있다.

작품 속에서 세련미 넘치는 기교와 생동감 있고 맛깔나는 회화미를 발견할 수 있다.

김 작가는 "그림을 통해 색채와 주제가 항상 존재하는 전통적인 형태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시각적 편안함을 주고자 했다"며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그림의 대상을 비움으로써 그 존재를 인식하고 여백이 커질수록 많은 생각과 느낌을 마주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용우 사천시미술협회장은 "김 작가의 작품에는 강렬하고 순도 높은 색상을 주조 색으로 해맑고 포근한 이미지를 드러낸다"며 "화려한 색채와 이미지가 선명한 인상을 주는 화폭에서 서정성 짙은 색채의 향연으로 피어난다"고 평했다.

 한편, 김 작가는 일본 `메구로 루갤러리`와 이탈리아 `슈투리시 기획초대전, 중국 텐진 `남부현대미술제` 등 그룹전 및 단체전 250여 회, 서울ㆍ부산ㆍ진주ㆍ마산ㆍ진해ㆍ사천 등에서 개인전 14회 등을 개최한 바 있다.

현재, 한국미협 사천미술협회와 경남현대작가회 회원이며 사천시 경관ㆍ디자인 진흥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경남미술대전과 개천미술대상전 초대작가와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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