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배경 주민 생애주기별 지원으로 정착 도와드려요"
"이주배경 주민 생애주기별 지원으로 정착 도와드려요"
  • 황원식 기자
  • 승인 2022.12.22 2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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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인터뷰
박 종 주 과장
(김해시 여성가족과)
지난해 신설 외국인주민 지원팀 활약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개입 강조 효과
어려움 처한 주민 지역자원 연계 추진
17개 나라 외국인공동체 협약 맺어
K다문화신문 발간 등 인식개선 힘써

우리나라에서 저출산과 인구감소 문제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주민의 증가는 노동력 등 인적 자원 확보에 중요한 대안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사회도 그들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김해시는 외국인주민이 지난해 행안부 통계 2만 9880명으로 경남 지자체 중에 가장 많다. 이에 홍태용 김해시장은 `내외국인 함께 하는 국제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표하기도 했다.

이미 김해시에서는 여성가족과 4개팀(여성정책ㆍ가족지원ㆍ외국인지원ㆍ청소년팀) 모든 영역에서 다문화 관련 사업이 비중 있게 자리 잡고 있다. 타 지자체에서는 아직 단기적ㆍ부분적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김해시에서는 지난해 외국인주민지원팀을 신설하면서 전문성을 높이고, 더 넓은 대상(다문화가족뿐만 아니라 외국인주민과 그 자녀)까지 지속적으로 개입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으로도 눈길을 끈다.

박종주 여성가족과장은 김해시 다문화 행정 일선에 있으면서 "대상자의 생애주기별로, 보다 체계적으로 예산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혜택이 미치지 않는 부분은 지역 자원과 연계해서 이주배경 주민들이 지역 사회에 적응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문화 관련 업무를 맡은 이후로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는 박종주 과장은 시민복지과 등 부서에서 다년간 일한 감각으로 긴급 상황에도 유연하고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었다. 심장질환으로 의료비가 갑자기 필요하거나, 휠체어를 못 구해서 곤란을 겪었던 외국인주민에게 적절한 지역자원을 연결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해시청에서 박 과장을 만나 여성가족과가 추진하는 다문화 관련 사업과 방향을 들었다.

-김해시에서 현재 진행 중인 다문화관련 지원 사업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크게 3가지 범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우선 `다문화가족 정착 장기화에 따른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가 있습니다. 김해에서 다문화가정 정착주기가 오래됨에 따라 생기는 여러 문제(자녀들의 학교생활 부적응 등)를 해결하는 사업입니다. 한국어교육, 방문교육, 통번역 서비스를 지원하고 결혼 이민자도 지역사회에서 잘 지낼 수 있도록 역량강화 교육으로 직업 훈련과 취업과 연계도 도와줍니다. 그다음으로 아이가 태어났을 때, 교육 시킬 때, 성장할 때 각 단계별로 도움을 주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다문화가족 자녀의 안정적 성장 지원과 역량 강화`입니다. 다문화가족 아이들이 강점을 가질 수 있는 `이중언어` 교육과 초기단계에서 한국어 등 언어발달을 지원하는 교육을 주로 합니다.

세 번째로 `외국인주민 정착지원과 지역사회 참여를 위한 맞춤형서비스`가 있습니다. 외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한글교실, 스포츠교실도 이에 포함됩니다. 또한 외국인지역봉사단을 운영해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아울러 17개 국가와 외국인공동체와 협약을 맺어 백신접종 참여, 복지대상 발굴 등에 필요한 통역지원 등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주민 긴급지원사업도 있습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을 찾아 의료비나 생활비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현재 중점추진하고 있는 다문화 사업이 있다면?

올해 여성가족부 신규사업에 `다문화가족 자녀 사회포용 안전망 사업`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미취학 자녀에게는 학습지원을 하고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에게는 진로 진학지도, 심리상담 등을 하는 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올해 최초로 도입하고 내년에는 더 확대될 예정입니다. 전문 인력을 2명에서 4명으로 두 배로 늘리고, 사업 대상도 다문화가족 자녀에서 외국인주민자녀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주배경 아동ㆍ청소년 지원 지역자원 연계사업` 또한 중점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 내 자원 연계체계를 구축ㆍ활용해 대상자 및 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사업입니다. 아무래도 정부나 지자체 자원은 한계가 있으니,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다문화가정을 돕는 기관들과 네트워크를 구성해 자원을 공유하고 중복 지원이 되지 않도록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주배경 주민들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하는 활동이 있으신지?

저는 인식개선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주배경 사람들이 지역에서 잘 지내기 위해서는 결국 우리사회가 그들을 따뜻하게 받아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김해시에서도 인식개선을 위한 많은 노력이 있습니다. 우선 `다이음` 사업이라고 해서 김해시가족센터에서 김해시 교육기관이나 기업, 다양한 기관 및 시설에 다문화 인식개선 강사를 파견하는 다문화이해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남매일신문사와 협업해 제작하는 `K다문화신문`도 대표적인 인식개선 사업입니다. 올해에도 외국인주민과 문화에 대한 편견을 없앨 수 있는 다양한 기사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이외에도 `아웃리치`를 통해 내외국인 같이 지역에서 양성 평등화 명절이나 가족사랑의 날을 보내자고 홍보하는 등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외국인 어울리는 행사인 `외국인 문화교류 콘서트`도 내년에 계획 중입니다.

-그 외에 최근에 했던 다문화 관련 행사는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최근 있었던 행사는 지난달 27일 외국인 근로자 다어울림 축제가 있었습니다. 600여 명이 참석한 이 행사는 동상동 분성광장에서 총 9개국 외국인 근로자의 나라별 전통 공연과 국가대항 줄다리기, 외국인 K-POP 가요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됐습니다.

그리고 김해시가족센터에서 20일 진행한 연말행사인 `온(ON)가족 행복더하기` 행사도 있습니다. 해마다 다문화가족이 모여 장기자랑도 하고, 영화도 보는 등 시간을 보내는 행사입니다. 올해는 430여 명 참석했고 유공자 표창도 있었습니다.

아울러 김해시에서는 나라별 국경일 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민족들이 주최로 하는 행사들을 최대한 지원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라마단 행사처럼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에는 안전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도와드립니다.

-김해에는 다문화 관련 단체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이런 단체들을 지원하는 사업이 있는지요?

김해시는 지방보조금 공모로 선정 후 13개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김해시가족센터를 비롯해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김해글로벌청소년센터, 김해시종합복지관, 글로벌드림다문화연구소, 청소년복지센터나 지역아동센터, 올해 개소한 외국인공동체 거점기관인 가야글로벌센터(행안부 주거인프라공모사업 선정) 등 많은 기관들과 협업해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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