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23:00 (금)
"KAI, 세계적 브랜드로 급상승시킬 것"
"KAI, 세계적 브랜드로 급상승시킬 것"
  • 양기섭 기자
  • 승인 2022.12.20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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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영 사장, 제2 창립 선언
KF-21 비행으로 피해 최소화
R&D 투자 등 3대 사업 강조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 강구영 사장이 20일 서부경남 출입기자단을 사천 본사로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R&D와 수출 확대 등을 통한 제2 창립을 선언했다.

이날,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며 도전적인 KAI를 세계적인 항공우주 기업으로 키우겠다며 지역사회와의 소통 강화에 나섰다.

간담회에서는 강 사장의 경영 철학과 발전 방향을 공유하며 KF-21 비행시험으로 인한 소음 피해 최소화 등의 지역 현안을 챙겼다.

KAI가 KF-21 시제 1호기의 최초비행 성공 이후 내년부터는 비행 시제기 6대 모두의 영역확장과 성능검증 등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KAI 강구영 사장이 20일 `서부경남 출입기자단 초청 간담회`를 열고 R&D와 수출 확대 등을 통한 제2 창립을 선언했다. 사진은 `서부경남 출입기자단 초청 간담회` 단체 사진.
KAI 강구영 사장이 20일 `서부경남 출입기자단 초청 간담회`를 열고 R&D와 수출 확대 등을 통한 제2 창립을 선언했다. 사진은 `서부경남 출입기자단 초청 간담회` 단체 사진.

이에, KF-21 이ㆍ착륙 때의 소음 최소화 노력뿐만 아니라 지역민에게 시험비행 시간 사전 안내를 통한 배려와 지역사회 공헌 방안 등을 모색한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사와의 상생경영 현황과 지역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 등의 내용을 공유했다.

이어서, 강 사장은 "취임 후 단기적으로 조직문화 개편ㆍ개선을 추진 중이다. 불필요한 조직과 경영에 압박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줄여 나가겠다"며 "10여 년 전의 사세 확장기 시간을 되찾아 제2의 창립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강 사장이 강조한 주요 3대 역점사업이다.

첫째, 새로운 조직문화 활성화를 위해 생산ㆍ제조 분야를 강화, KF-21, LAH 등의 창사 이래 최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둘째, 제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10~20년 후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R&D 투자에 전력하겠다고 밝혔다.

투자 분야는 6세대 전투기, 수송기, AAD, 차세대 최첨단 고기능 헬기, 초소형 위성과 추가 서비스 분야 등이다.

"4차 산업혁명이 4~5년 전부터 실체화되고 있어 R&D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다"며 "KAI 임직원의 역량을 믿는다"고 말했다.

셋째, 대외수출 선순환 구조 안정화를 위해 수출 관련 조직을 확대하고 조종사 출신인 강 사장 본인이 직접 챙겨 국산항공기 수출 부흥을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강 사장은 "러, 우 전쟁 등 세계적인 흐름이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KAI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급상승시킬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 사장은 지난달부터 2차례에 걸쳐 5000여만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은 물론 경영진 월급 10% 자진 반납을 끌어내는 등 효율 개선을 통해 55억 원을 절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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