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22:36 (목)
혼동하기 쉬운 어깨질환ㆍ충돌증후군 진단ㆍ치료
혼동하기 쉬운 어깨질환ㆍ충돌증후군 진단ㆍ치료
  • 공우근
  • 승인 2022.12.12 0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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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외부 충격ㆍ손상에 피해 잦아
오십견ㆍ회전근개파열 등 나타나
어깨충돌증후군 중년 여성에 흔해
공우근 창원 서울센텀신경외과 대표원장

어깨는 일상에서 자주 사용되는 부위로 외부의 충격이나 손상에 피해를 입기 쉬우며 노화로 통증이나 질환이 발병하기도 쉬운 부위라고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노환으로 인한 어깨 질환에 속하는 오십견부터, 외부로부터 가해지는 충격으로 인대와 근육이 파열되어 발생하는 회전근개파열, 혹은 어깨충돌증후군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세 질환은 어깨에서 통증이 느껴지고, 팔에 움직임이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을 만큼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특징이 모두 다르다.

오십견의 경우 전방향 팔의 움직임이 어렵고, 다른 사람의 도움이 있어도 팔을 들기 어렵지만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 특정 방향으로의 움직임에 불편과 통증을 느끼며 타인의 도움이 있다면 팔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그 예이다.

그렇다면 어깨충돌증후군의 경우는 어떨까? 어깨를 감싸는 근육 회전근개와 어깨 관절을 덮는 견봉이 서로 반복적으로 충돌하며 통증과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어깨충돌증후군이라 부른다. 팔이 뭉치거나 뻐근한 느낌이 들며 팔을 올리기 어렵거나 어깨에서 소리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주로 신체 노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중년 여성의 연령층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어깨 힘줄이 파열되는 `회전근개파열`로 이어질 수 있어 문제가 감지되었을 때 빠르게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수술적 치료를 진행할 수 있으나 먼저 보존치료를 우선으로 진행하며, 꾸준한 스트레칭과 적정한 운동으로 어깨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관절이 유연하게 가동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혀주는 것으로 어느 정도의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임의로 자신의 상태를 진단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며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찾아 정밀한 검진과 상담을 통해 현 상태를 파악한 후 적절한 방법으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어깨충돌증후군의 진단을 받았다면 어깨가 무리하게 사용되지 않도록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들거나 팔을 들어 올리는 행위를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일정 강도 이상 몸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 스트레칭이나 워밍업 과정을 통해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풀어준 후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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