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2:42 (금)
창원시 "SM타운 2024년 정상 운영 노력"
창원시 "SM타운 2024년 정상 운영 노력"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2.12.07 2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M조성 감사 결과 중간 발표
3월 실시협약 해지는 `부적정`
조정 끝내고 정상화 방안 마련
7일 창원문화복합타운 조성사업 신병철 감사관이 장기 표류 주요 현안사업 감사 결과 중간 발표를 하고 있다.
7일 창원문화복합타운 조성사업 신병철 감사관이 장기 표류 주요 현안사업 감사 결과 중간 발표를 하고 있다.

창원시가 창원문화복합타운(SM타운) 사업 표류의 원인이 시의 부적절한 업무 처리에 있었다고 밝히면서 오는 2024년에는 시설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발표했다.

창원시는 7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기 표류 중인 창원문화복합타운 조성사업에 대한 감사 결과를 중간 발표했다. 이날 창원시는 전임 시장 때 이뤄진 SM타운 사업의 실시협약 해지가 부적정하다고 결과를 내놨다.

창원시는 지난 3월 당시 사업 시행자가 운영에 필요한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다는 등 이유로 실시협약 해지를 통보했다.

하지만 이후 법원은 시행자 측이 창원시를 상대로 낸 `실시협약 해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두 번 모두 시행자 측 손을 들어줬다.

창원시는 창원문화복합타운 관리ㆍ운영에 관한 사항을 담은 관리운영협약서가 협약 주체 간 명시돼야 할 역할과 책임의 상당 부분이 누락되는 등 부실하게 만들어져 오히려 분쟁을 조장해 사업 진행을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 됐다고도 설명했다.

실시협약에 규정된 분쟁 해결 장치를 가동하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협약상에는 분쟁 해결을 위해 중재절차를 먼저 활용할 것을 명시하고 있는데도, 사업 시행자 협약 해지 통보 및 소송을 통한 해결책만 찾았다는 취지다.

창원시는 임기제 공무원이 사업 시행자에게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본인 동생이 운영하는 업체와 10억 원 상당 용역 계약을 체결하게 한 직권남용 사실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신병철 감사관은 "문제가 확인된 관련자에 대한 내부 조치와 더불어 추가 규명이 필요한 사항은 수사 의뢰할 예정"이라며 "창원시가 사업의 정상적인 추진을 위한 조정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사업 장기화의 요인을 제공했다"고 부연했다.

창원시는 향후 창원문화복합타운 개관을 위한 신속한 정상화 방안 마련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4일 첫 공판이 진행된 창원시와 사업 시행자 간 `실시협약 해지 무효 소송`에서 양측 모두는 조정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창원시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조정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조정이 완료되는 대로 시민문화 공간 운영 방안을 새롭게 수립하고, 내년 하반기까지는 모든 준비를 마쳐 오는 2024년부터는 시설이 정상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