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21:33 (목)
화물연대 파업 불참자 협박 노조원 입건
화물연대 파업 불참자 협박 노조원 입건
  • 황원식 기자
  • 승인 2022.12.05 2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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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중이니 눈에 띄지마"
피의자 "동참 호소했을 뿐"
경찰 연행되자 노조원 항의

화물연대 총파업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해 한 시멘트 회사에서 하역작업을 하던 비노조원에게 협박한 화물연대 노조원이 경찰에 연행됐다.

김해서부경찰서는 작업 중인 비노조원에게 다가가 협박을 한 혐의(협박)로 화물연대 노조원 4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 19분께 김해시 한 공장에서 시멘트 하역작업을 하던 비노조원 B씨에게 다가가 "파업 중이니까 눈에 띄지 마라"는 취지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한 뒤 A씨를 임의 동행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A씨는 파업에 협조해달라고 말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화물연대 거제통영지부장 등 노조원 60여 명은 이날 오전 해당 시멘트 회사 앞에서 항의했다.

포항에서도 비조합원들의 화물차 운행을 방해하거나 운전 기사를 상대로 욕설ㆍ폭행한 혐의로 조합원 11명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남에서는 가포신항 등 지역별 거점 운송 지역에서 집회가 계속됐다.

한 조합원은 "더 물러날 곳이 없다.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전날부터 가포신항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하며 화물연대 파업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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