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가 도민 사랑 다시 받으려면
경남FC가 도민 사랑 다시 받으려면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2.12.04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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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세 낭비ㆍ잇단 각종 의혹
이사회는 자리 보전 급급
차기 감독 공개 모집 추진
"대대적 물갈이ㆍ운영 개혁"
지난달 24일 개최된 성남전에서 승리한 경남 FC선수들이 얼싸안고 즐거워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개최된 성남전에서 승리한 경남 FC선수들이 얼싸안고 즐거워하고 있다.

 

속보= "구린내가 진동하는 경남 FC , 개혁이 `답`이다…." 경남FC는 지난 4년간 도민의 혈세만 축낸 아수라판이었다. 성추행에다 갑질 논란, 예산 전용 의혹 등이 연일 불거지고 성적은 2부 리그를 맴도는 등 진흙탕이다.<본지 11월 14일 자 칼럼> 이런 가운데 전 구단주(민선 7기 경남지사)가 임명한 이사들은 임기가 다한 감독과 대표의 경질은커녕 되레 재선임을 건의하고 나서는 등 지난 3년 간 물의에도 함께한 동료 구하기에 나선 느낌이다.

이 때문에 도민들의 분노는 치솟고 있다. 도민 혈세가 쌈짓돈이냐며 경남 FC 대표, 감독 등 임원진 전면 개편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경남도가 경남FC의 성추행과 예산 전용 의혹 등에 대한 감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임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대표이사와 전임 구단주(도지사) 시절 임명된 이사들이 감사에 대응한다는 요상한 논리의 긴급 이사회를 열어 도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또 대부분의 이사들도 오는 3월 (정기 이사회)주총 때 교체될 전망인 가운데 긴급 이사회를 갖고 재선임을 전달, 짜고 치는 고스톱판이란 비난도 산다. 이사회 소집의 주요 내용은 `내부 감사 진행 상황 공유 및 대응 방안, 설기현 감독의 연임에 관한 건` 등이어서 경남FC가 자신들 전유물이냐는 비난도 쏟아진다.

올해 초 경남FC는 지난 2년의 성적 부진에도 구단주인 도지사 공백 기간에 1년 연장 계약 등 3년 동안 팀을 맡겼다. 하지만 올해도 승강 플레이오프에도 못 나간 초라한 성적으로 도민들의 원성을 샀다. 이런 가운데 한번 더 기회를 줘 4년 동안 맡기자는 의견을 모았다는 내용이 전달됐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 도민들은 `혈세가 쌈짓돈이냐`며 경남FC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경남FC를 이끌어 오던 설 감독은 이달 계약이 끝나고, 박진관 대표이사 임기도 내년 1월 중순으로 만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연일 감독의 성적 부진과 경남FC 사무국 내의 비리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민선 8기 도지사이자 구단주인 박완수 지사도 실국본부장회의에서 "도민 구단인 경남FC의 부진한 성적과 내부 비리를 연일 신문이나 TV 뉴스에서 고발하는 보도를 내놓는데 해당 부서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개혁 방안을 마련하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경남도는 경남FC를 이끌 차기 감독을 공개모집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평가위원은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내년 1월 임기가 끝나는 대표이사와 전임 도지사 시절 선임된 특정 이사들도 제외할 방침이다.

한편, 새로 선정된 감독은 이달 중 새로운 코칭 스태프를 꾸려 선수와 내년 1월 초 국내 전지훈련과 2월 해외 전지훈련 등을 거쳐 3월 첫 주 토요일부터 열리는 K리그에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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