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8:15 (목)
"세심한 행정 펼쳐 구민들 생활 속 안전 느끼게 하죠"
"세심한 행정 펼쳐 구민들 생활 속 안전 느끼게 하죠"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2.12.01 2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산합포구 변화 `꿈틀` `4S 핵심가치`를 더하다
`안전ㆍ현장ㆍ공감ㆍ전환` 사회 구현
방재 매뉴얼 공개로 호평 이어져
은둔형 가족 `안녕 살피미` 시행
만성 위기가구 자립 지원 더 힘써
안병오 구청장 "본연 역할 충실"
지난달 1일 마산합포구청 대회의실에서 올해 추기 및 내년 춘기 산불감시원 발대식이 열리고 있다.
지난달 1일 마산합포구청 대회의실에서 올해 추기 및 내년 춘기 산불감시원 발대식이 열리고 있다.

"구청의 존재 이유는 시민들의 삶 속을 더 깊숙이 들여다보고, 현장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세심한 행정을 펼치기 위함입니다. 우리 시민들의 생활 속에 안심(安心)이라는 단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도록 구청에 주어진 책무를 소신껏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안병오 창원특례시 마산합포구청장을 비롯해 500여 명의 전 직원들이 `시민들을 위한, 시민들에게` 구정을 펼치기 위해 밝힌 남다른 각오다.

마산합포구는 구민을 위한 행정 철학을 바탕으로 지형, 인구 구조, 주거 여건 등 지역의 다양한 특성을 반영한 △안전(Safety)ㆍ△현장(Spot)ㆍ△공감(Sympathy)ㆍ△전환(Shift)을 뜻하는 `4S 핵심가치`를 더해 구정을 쇄신해 나가고 있어 앞으로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첫 번째 S, `H(happo)-방재`로 시민의 안전(safety)을 지키다= 마산합포구는 해안 저지대, 고지대 주택, 넓은 산림 면적 등 다른 구와는 차별화된 지형적 특징을 갖고 있어 재난에 특히 취약하다. 또한 지난 2003년 내습한 태풍 `매미`의 악몽을 간직한 곳이기에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남달랐다. 올여름 매미의 위력을 넘어설 것이라 예상됐던 슈퍼 태풍 `힌남노`의 북상 소식으로 구민들의 심리적 불안감이 고조돼 갈 때 마산합포구에서는 선제적인 `생활 밀착형 방재 대책`을 마련했다.

주민 불편 지도 기반 현장 행정을 펼치고 있다.
주민 불편 지도 기반 현장 행정을 펼치고 있다.

두 번째 S, 예방적 현장(spot)행정으로 `합포 안심(安心)` 시대를 열다= 최근 마산합포구에서 발생한 `정어리 집단 폐사`는 전국적인 이슈가 됐다. 이 과정에서 보여준 마산합포구의 대응 전략은 돋보일 정도로 남달랐다. 우선 비상종합상황실을 즉시 가동해 언론을 통한 시민 알권리 보장, 관계기관과의 협업에 돌입했다. 또한, 주말과 휴일에도 폐사체 발견 즉시 자체 수거반을 투입해 악취로 인한 주민 불편과 양식장 어업 피해를 막는 데 특별히 집중했다.

특히, 폐사체를 수거하는 데 1400명이 넘는 지역 주민과 군인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했으며, 이는 226t에 달하는 정어리 폐사체 수거를 앞당기는 계기가 돼 전국적인 관심이 쏠린 바 있다. 마산합포구는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예방과 조기 수습이라는 두 가지 관점의 투트랙 대응 매뉴얼을 마련할 계획이다.

안병오 마산합포구청장은 "예방 차원에서 본청 및 관계기관과의 협업으로 수온, 어종 변화 등 해양 환경을 지속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S, 공감(sympathy)복지로, 사각지대를 메우다= 마산합포구는 과거와 달리 다양해진 복지 수요에 대응하고, 더 넓어진 복지 수혜자를 살피는 등 복지 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한 공감(sympathy) 복지 실현에도 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은둔형 가족 `안녕 살피미` 사업을 새롭게 시행한다. 이 사업은 최근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축소사회 진행으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고독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시도다.

내년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내년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구에서는 고독사 예방 업무를 전담할 은둔형 가족 안녕 살피미를 면ㆍ동별 1명씩 선정할 계획이며, 이들은 은둔형 가족 발굴은 물론 안부 확인, 정서 지원, 복지 서비스 연계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만성위기가구 자립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긴급 복지 지원과 같은 단기 지원 반복 수급자를 모니터링해 민간서비스, 자활 사업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 연계를 통해 만성적인 위기 상황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네 번째 S, 발빠른 전환(shift)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다= 마산합포구는 기존의 공급자 중심, 사후적이며 투입(input)에만 치중하는 낡은 행정 관행에서 벗어나 수요자인 시민의 `행복`이라는 산출(output)을 얻기 위해 다양한 발상의 전환을 시도해오고 있다.

우선, 수요자 중심으로의 행정 프로세스 전환을 위해 시민 제안 창구 `2023년 내가 만드는 마산합포구`를 운영했다. 시민들이 요청한 192건의 제안사항을 접수해 이를 내년 본예산 편성과 주요 업무계획 수립에 적극 반영했다. 또한 다가올 미래 행정 수요의 선제적 대응에도 계속적인 관심을 쏟고 있다.

그 첫 번째는 가포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추진이다. 가포동은 공공주택단지 공급 활성화로 인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지역이다. 최종 입주가 마무리 되는 오는 2026년께는 지금 인구의 6배인 1만 1200여 명이 거주하게 될 전망이다.

안병오 구청장은 "18만 시민의 안전하고 안심되는 일상을 위해 그리고 시민의 일상 속 소소한 불편사항을 줄여나가기 위해 구청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다"며 "마산합포구 500여 공직자와 함께 `4S 핵심가치` 실현과 다양하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기분 좋은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