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20:44 (수)
재판 넘겨진 홍남표 "시정 차분히 운영"
재판 넘겨진 홍남표 "시정 차분히 운영"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2.12.01 2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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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기자회견서 입장 밝혀
"지지자들께 심려 끼쳐 송구"
민주당 의원단 "사과하라"
1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에 지난달 30일 불구속기소된 홍남표 시장이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1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에 지난달 30일 불구속기소된 홍남표 시장이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홍남표 창원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1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창원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긴급 성명서를 내고 홍 시장에게 "창원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재판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홍 시장는 기자회견에서 우선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지난달 4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저의 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된 사실은 선거과정에서 그 어느 누구에게도 공직을 제안한 바 없고 당선 이후 특정인으로부터 공직을 요구 받았을 때도 정중히 거절한 바 있다"라는 것이 전부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저는 지난 선거에서 저를 지지해 주신 창원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창원의 발전을 위해 휴일도 반납하고 시민만 바라보며 무소뿔처럼 앞으로만 달려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직원들과 함께 중앙정부에 신규 국가산단 지정 신청과 국비 확보 노력 등 창원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전 행정력을 동원해 왔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따른 재정 건전성 악화, 특히 기본적인 관련법과 원칙에 의한 사업 진행이 도외시 되는 등 고쳐야 하는 관행들을 파악해 개선 방향도 마련해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앞으로 저는 이번의 일신상의 문제와 상관없이 창원시정을 차분하게 운영할 것이다. 처음에 품었던 소신 그대로 산재한 현안 사업들을 신속하고 깔끔하게 정비하겠으며, 모든 계층과 소통을 강화하고 좌우 이념을 떠나 누구와도 머리를 맞대고 창원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임하겠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기자들이 "앞으로 어떻게 하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지금 검찰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해 뭐라고 얘기하기 힘들다"고 잘라 말했다.

이날 오후 창원시의회 더불어 민주당 의원단은 긴급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홍남표 시장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 진실도 가릴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진실한 모습으로 책임감 있게 재판에 임해야 할 것이다"며 "무엇보다 홍남표 시장은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창원시민들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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