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20:38 (토)
경남 2040년 인구 302만명으로 감소
경남 2040년 인구 302만명으로 감소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2.12.01 2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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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장래인구추계 공표
창원 87만6천명으로 줄어
김해는 50만명 선 못 지켜
양산ㆍ산청ㆍ의령은 증가
합천 고령인구 60% 전망
"초고령ㆍ저출산 시책 마련"
경남도는 인구시책 선도모델 개발 및 확산을 위해 인구 감소 극복 및 인구 유입을 위한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거창 신원초등학교 작은학교 만들기 설명회 모습.
경남도는 인구시책 선도모델 개발 및 확산을 위해 인구 감소 극복 및 인구 유입을 위한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거창 신원초등학교 작은학교 만들기 설명회 모습.

 

경남지역 15개 시ㆍ군에서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오는 2040년에는 현재보다 26만여 명이나 감소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0년 인구총조사를 기초로 초고령사회와 저출산의 사회 요인을 반영해 향후 20년간 인구변화를 예측했다.

경남도는 1일 `경남도 시군별 장래인구추계(2020∼2040년)`를 발표했다. 이 예측에서 경남 총인구는 지난 2020년 334만 명에서 오는 2040년에 302만 3000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는 2040년 경남 시ㆍ군 총인구는 지난 2020년과 대비해 창원 15만 3000명, 김해 6만 2000명, 진주 3만 9000명이 줄어드는 등 15개 시ㆍ군은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구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된 지역도 있었다. 양산(1만 7000명), 산청(3000명), 의령(1000명) 3개 시ㆍ군이다. 양산은 부산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늘고, 산청과 의령은 외지에서 요양 인구가 들어오면서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인구 규모로 보면 지난 2020년 창원 102만 9000명, 김해 55만 3000명, 진주 35만 5000명 순이지만, 오는 2040년은 창원 87만 6000명, 김해 49만 1000명, 양산 36만 9000명 순으로 추산됐다.

자연 증가의 경우 지난 2020년 양산, 김해, 거제를 제외한 15개 시ㆍ군에서는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앞질러 인구 감소 현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오는 2040년에는 18개 시ㆍ군 모두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보다 많아질 전망이다.

경남 유소년인구(0∼14세) 및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지난 2020년에 비해 오는 2040년에는 18개 시ㆍ군 모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고령인구(65세 이상)는 18개 시ㆍ군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인구 비중은 지난 2020년 합천 38.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오는 2040년에는 59.9%로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이어 산청(59.7%), 의령(58.9%), 남해(58.2%), 하동(57.1%), 함양(56.9%), 고성(54.9%), 밀양(51.1%) 순으로, 8개 시ㆍ군은 2명 중 1명은 고령인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소년과 고령 인구를 합한 총부양비는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지난 2020년 42.0명에서 오는 2040년 89.1명으로 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조재율 경남도 정보통신담당관은 "시ㆍ군별 장래인구추계 결과를 바탕으로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고 저출산 심화 현상을 완화하는 전략적 시책을 마련하는 데 도와 시ㆍ군의 공동 연구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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