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ㆍ상생 위한 통합 시도
21개 분야 69명 위원 위촉
`경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는 30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공식 출범식과 함께 제1차 회의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광역지자체 차원의 공존과 상생문화를 정착하는 사회 통합을 위한 첫 시도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사회대통합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도내의 각계각층에서 위촉된 민간위원에게 직접 위촉장을 수여하면서 향후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 갈등을 극복하고 화합의 도정을 만드는 데 힘이 돼 줄 것을 당부했다.
취임 전부터 사회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박 도지사는 지난 7월 1일 취임식에서 "우리 경남만이라도 진영과 이념, 세대를 아우르는 사회대통합위원회를 구성해 화합과 통합의 도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남도는 `경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사회대통합위원회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고, 평소 갈등 해결과 도민 통합에 학식ㆍ경험이 풍부한 21개 분야 69명을 민간위원으로 균형 있게 구성했다. 또한, 18개 시ㆍ군에서 각계의 다양한 도민을 추천받아 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위원 구성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렇게 구성된 위원들의 임기는 2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위원장에는 최충경 민주평화통일 경남지역회의 부의장을 임명했다.
사회대통합위원회는 도민 통합을 위한 기본 방향 및 전략 수립ㆍ변경, 사회 갈등의 원인 분석 및 해결ㆍ예방, 도민통합 공감대 형성 및 문화 확산 등에 대해 자문하는 역할을 해나가기로 했다.
사회대통합위원회를 통해 작은 갈등이라도 하나씩 해결하고, 신뢰 회복과 도민 통합의 기틀을 마련함으로써 살기 좋은 경남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완수 도지사는 이날 출범식에서 "사회대통합위원회는 도정을 위해 하나로 뜻을 모으자는 취지가 아니다. 서로 다른 생각을 인정하고 배려해주는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역할을 사회대통합위원회가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문제에 대해 서로 절충점을 찾아가는 노력 속에서 지역사회가 바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경남도가 심부름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충경 위원장은 "사회대통합은 우리 세대가 함께 노력해서 해결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라는 점에 공감한다"며 "함께 지혜를 모아 가까운 곳에서부터 사회적 갈등과 비용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도민 모두가 행복하고 살기 좋은 경남도를 만드는 데 위원회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