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08:23 (수)
기초학력 보장 맞춤 지원 "좋은 변화 나타나"
기초학력 보장 맞춤 지원 "좋은 변화 나타나"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2.11.29 2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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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동행 클리닉 프로그램 성과
지도단 128명 위촉해 939명 지원
학습집중ㆍ자존감 등 향상 도와

경남교육청은 기초학력 보장 사업으로 도입한 `아이동행 학습종합클리닉센터`의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아이동행 학습종합클리닉센터는 기초학력을 보장하기 위한 안전망 중 3단계인 학교 밖 지원 체계로 경남교육청과 18개 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한다. 학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학습ㆍ정서ㆍ행동상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위해 `학습지도(코칭)단`을 구성해 학습, 심리상담, 학습치료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습종합클리닉센터는 찾아가는 맞춤형 심층 진단과 학습지도(코칭), 심리 검사, 정서와 심리상담, 사례 관리, 외부 기관 연계 등을 일대 일 수업 방식으로 운영한다. 경남교육청은 현재 학습지도단 128명을 위촉해 학생 939명을 개별 지원하고 있다.

올해 통영 학습종합클리닉에 참여한 한 초등학생은 학기 초 집중력이 부족하고 한글을 읽지 못하는 학생이었다. 해당 학생은 풀배터리검사(Full Battery Assessmentsㆍ종합심리검사)를 한 결과 틱장애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진단을 받았고 약물치료와 함께 학생의 관심사와 장점을 활용한 학습지도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그 결과 받침 없는 글자를 읽을 수 있을 만큼 성장했으며 학습집중도와 자존감도 상당히 높아졌다.

해당 학생은 "선생님, 예전에는 손이 마음대로 움직였는데 요즘에는 손을 제가 조절할 수 있어요. 화가 나도 이제는 손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아요"라고 하면서 프로그램 참여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경남교육청은 2023학년도 운영 방안을 고민하고 우수 프로그램을 보급할 예정이다.

김승오 초등교육과장은 "학습종합클리닉센터의 심층 진단 기능을 강화하고 개별 맞춤형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확대 지원해 학생들이 좋은 변화를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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