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7:11 (금)
도청년센터 폐지 갈등 넘어 효율성 극대화로
도청년센터 폐지 갈등 넘어 효율성 극대화로
  • 경남매일
  • 승인 2022.11.2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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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남청년센터가 폐지하기로 결정 난 가운데 청년단체와 경남도가 공방을 벌였다. 청년센터는 공공사무와 관련한 민ㆍ관 지원조직인 각종 센터를 일제 정비하면서 올해 12월 폐지 예정이다. 경남청년연대는 청년센터 폐지가 일방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청년센터는 청년들의 지역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청년들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소통할 수 있게 해준 공간인데 갑자기 폐쇄로 결정 났다고 반발했다.

청년연대가 주장에 대해 경남도는 곧바로 회견을 열어 반박했다. 경남도는 "청년지원체계를 효율적으로 조정하고, 청년정책에 대한 경남도의 책임성과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경남청년센터 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그 근거로 경남청년센터 운영 예산이 61.8%인데 청년 직접 지원예산은 38.2%에 불과한 점, 올해 9월 말 기준 청년센터 방문 인원이 4113명으로 하루 평균 15명 수준에 불과해 이용실적이 저조한 점, 시ㆍ군에 설치된 청년센터와 역할이 중복되는 점 등 비효율성을 폐지 이유로 설명했다.

경남도는 내년도 당초예산에 올해 청년지원 예산 815억 원보다 215억 원 증액된 1027억 원을 편성했다. 청년들 요구가 많은 일자리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서부권 청년들을 위해 서부권을 중심으로 청년거점 공간을 내년부터 조성할 계획도 밝혔다. 경남의 청년정책은 지금까지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청년 역외 유출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청년센터가 청년을 위한 지원 센터가 되지 못하면 유명무실할 뿐이다 

이번 경남청년센터 폐지는 실제적인 청년 지원과 청년을 살리는 정책이 성과를 거두는 계기가 돼야 한다. 내년도 당초예산에 올해 청년지원 예산을 증액 편성한 것을 박수받을 만하다. 앞으로 청년 일자리 분야 집중 투자하는 등 효율성을 높이는 데 대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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