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옷을 만들어 입었다
잡아먹히지 않으려고
잔뼈까지 몽땅 녹여
몸 밖으로 밀어내어
뼈를 녹여내느라
숙성된 속살은 하얗고
달작지근한 보드라움뿐
속엔 연하디연한 살만 남았다.
속을 들켰다.. C!
갑옷은 붉은 피로 물들고
너는
표적이 되었다.
알래스카 베링해
풍랑 속
깊이 몸을 숨겨도
어쩔 수 없네.
너는 그냥 붉은 갑옷의 전사
이름은 `연한 살`
시인 약력
- 호: 윤소(尹瀟)
- 월간 문학세계 등단(2021년)
- 김해文詩문학회, 수로문학회, 신정문학회
- 문화예술사, 화가
- moon현calliART 운영
- E-mail: mio454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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