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02:49 (목)
"환경오염 없을 것" 설득 나선 폐기물 업체
"환경오염 없을 것" 설득 나선 폐기물 업체
  • 임채용 기자
  • 승인 2022.11.23 23: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원, 양산 내석마을 설명회
공장 입주 앞두고 주민 반대에
"재활용업이라 주민 피해 없어"
양산시 상북면 내석리에 공장 입주를 계획하고 있는 (주)카원이 마을 주민들을 찾아 사업계획 설명회를 하고 있다.
양산시 상북면 내석리에 공장 입주를 계획하고 있는 (주)카원이 마을 주민들을 찾아 사업계획 설명회를 하고 있다.

양산시 상북면 내석리에 폐기물 처리업체 공장 설립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반대해 온 마을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해당 업체가 방문했다. 이 마을 주민들은 수질오염, 자연훼손 등 이유로 폐기물 공장 입주를 반대해 왔다.

(주)카원은 지난 22일 오후 내석 마을회관에서 폐기물 처리업체(종합 재활용 사업) 설립에 따른 사업계획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서 업체 측은 폐기물 처리 공장 현황과 환경오염 방지 시설 등에 대해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설명회에서 카원은 "페인트 등을 담은 빈철제 용기류를 처리대상 폐기물로 해서 하루 최대 30t을 처리한다"며 "파쇄해 제철공장으로 납품하지, 이곳에서 최종 처리를 하지 않는다. 우리는 재활용 업체다"고 밝혔다.

업체 측은 2차례 파쇄 및 분쇄를 통해 15㎝ 이하로 쪼개고 각종 이물질을 완벽하게 거르는 트롬멜 선별 작업을 통해 출하한다고 설명했다. 또 원료 입고에서 출하까지 모든 공정은 밀폐된 실내에서 이뤄지고 진동패드와 흡입덕트를 설치하는 등 완벽한 오염방지 시설을 설치해 주민이 우려하는 오염물질의 외부유출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업체 측은 자연 친화적으로 공장 주변을 정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사업부지(1만 3721㎡) 전체에 수림대 및 산책로를 조성하고 계곡 정비와 함께 게스트 하우스를 조성해 주민 누구나 찾는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이 "폐기물 처리 공장은 절대 안 된다"며 실력 저지해 설명회가 도중 중단됐다. 또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과 업체 측간에 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해 설명회가 도중 중단됐다.

이날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비가 오는 등 물이 섞이면 야적한 빈 통의 오염물질이 흘러 수질 및 토양오염을 유발한다", "다량의 폐기물 파쇄 과정에서 미세먼지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산업단지에 가면 되지 왜 청정한 마을에 입지하려 하느냐"면서 반발했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흡입덕트를 설치해 미세먼지는 차단된다. 실내에서 모든 공정이 이뤄지고 바닥 전체에 철판을 깔아 야적과정에서 오염물질이 빗물 등에 섞여 흘러가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또 "폐기물 처리 공장은 법적으로 산업단지에 입지를 못하게 돼 있다"고 조목조목 설명했다.

카원 관계자는 "재활용업이어서 환경오염에 영향이 적고 완벽한 오염방지 시설로 주민 피해가 없도록 한다는 점을 설명하고 적극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