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7:29 (금)
척추관 협착증 ②
척추관 협착증 ②
  • 김용대
  • 승인 2022.11.23 2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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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 확장술 시술법 등 치료 `다양`
신경학 증상 악화 등 경우 수술 필요
퇴행성 질환으로 한 번에 완치 힘들어
김 용 대<br>갑을병원 신경외과 소장<br>
김 용 대
갑을병원 신경외과 소장

△ 치료
① 비수술적 치료- 안정- 물리치료- 약물치료: 진통제, 항우울제, 근 이완제, 파행 개선제 등- 주사요법: 발통점 주사, 경막외주사, 선택적 신경차단술, 후관절 주사- 운동요법
② 시술적 치료- PEN(percutaneous epidural neuroplasty: 경피적 신경성형술) : 국소마취하에 꼬리뼈 쪽에 바늘을 삽입하고 내시경을 시술부위까지 밀어 넣은 후 내시경을 통하여 통증의 원인을 제거하고 치료하는 시술이다. 혈압, 당뇨 등의 문제로 척추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와 수술적 치료를 원치 않는 환자에게 적합하다.

- 척추협착 풍선 확장술: 풍선 확장술이란 꼬리뼈 부위를 통해 풍선이 내장된 특수 카테터를 집어넣고 척추 내부의 좁아진 관에서 풍선을 확장시켜 좁아진 척추관의 폭을 넓히는 시술이다.

카테터 말단의 풍선을 확장함으로써 유착 부위를 한 번 더 광범위하게 제거하고 공간까지 넓히는 효과가 있다. 척추협착 풍선 확장술은 시술 시간이 짧고 국소 마취로 이뤄지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당뇨, 심장병, 골다공증, 간질환, 심장질환 같은 내과적인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들도 시술을 받는데 부담이 없다. 당일 시술로 치료가 이뤄져 시술 후 빠르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③ 수술적치료급성기 증상이 나타날 때는 통증이 매우 심하여 척추수술을 희망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배뇨장애 및 보행 장애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아니라면 신경차단술을 시행하여 통증을 완화해주고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행하며 수술에 대해 재고해 보는 것이 좋다.
- 미세현미경 신경 감압술: 수술을 최소화하여 반대 측 근육과 인대, 뼈를 최대한 보존하고 수술 후 척추의 불안정성을 최소화시켜 재발률을 줄인다. 수술시간이 30분 내외로 짧고 하반신 마취만으로 수술이 가능해 당뇨나 고혈압 등을 앓고 있는 초고령 환자에게도 적합하다. 수술 당일 바로 걸을 수 있으며. 3∼4일 입원 후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을 만큼 회복이 빠른 것이 장점이다.

- 미세침습적 신경 감압 및 척추 유합술: 척추협착증 정도가 심하고 범위가 넓어 광범위한 감압이 필요한 경우나 척추협착증에 전방위증 등 불안정증이 동반될 경우 감압적 추궁판 제거 및 추관절 절제, 신경공 확장술 후 척추경 나사못 고정과 골유합술을 시행한다. 

고전적 방법의 감압 및 유합술에 비해 창상범위가 작고 주위의 정상 근육, 관절, 뼈구조의 손상을 줄일 수 있으며, 수술 시간이 적게 걸리고 수혈의 필요성을 줄일 수 있다. 

△ 수술적 치료의 적응증으로는
△배뇨장애, 장마비로 대변되는 마미증후군 △보존적 치료 중 신경학적 증상의 악화(마비의 진행) △약 6주간의 보존적 치료에 호전이 없는 경우 △일상생활 영위가 불가할 정도의 통증 및 불편감이 있을 경우 수술적 가료가 필요하다.

척추관 협착증의 수술적 치료방법은 환자의 나이와 건강 상태, 직업 및 업무의 강도 정도 등을 고려하여 방법이 결정되어야 할 것이다.

퇴행성 척추질환이 진단되면 우리 몸의 자연적인 적응능력과 현재의 증상 등을 종합해서 최선의 치료법(보존적 치료, 시술적 치료, 수술적 치료)을 선택해야 한다. 반면에 어떠한 치료로도 증세 호전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막연히 수술을 하지 않겠다고 버티는 것도 현명한 방법은 아닐 것이다.

척추질환은 대부분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환자들의 희망과는 달리 한 번의 약이나 주사로 완치되는 경우가 없다. 그러므로 각 증상에 따라 수술을 포함해서 최선의 치료법을 선택하면서 척추를 튼튼히 하는 운동을 병행할 때 가장 만족할만한 건강상태를 얻을 수 있다.

모든 질병과 마찬가지로 척추건강은 건강할 때 적절한 식사 및 영양섭취가 중요하고 금연, 금주 등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며 자신에게 맞는 스트레칭, 운동을 규칙적으로 꾸준히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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