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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미래 만들 큰 운동장이 필요하다
부울경 미래 만들 큰 운동장이 필요하다
  • 경남매일
  • 승인 2022.11.2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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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미래를 여는 행정통합이 도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부울경 특별연합이 사실상 폐기되고 행정통합이 힘을 받으면서 서서히 행정통합에 힘이 모이는 형국이다. 그렇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일단의 추진 의지가 더 곤곤해져야 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지역大포럼`에서 "부울경 행정통합은 번영과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부울경 미래를 행정통합으로 완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박완수 지사와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한 기업인과 시민단체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부울경,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렸다.

박완수 지사는 주제발표에서 부울경은 한식구로서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의 주역이었다고 강조하고 현재의 어려움도 언급했다. 부울경이 현재 겪는 인구 감소, 청년 유출, 성장 한계 등이 있어 부울경 전체 발전을 위한 한목소리를 내오지 못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부울경 특별연합의 문제점을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기존 시도가 하던 업무를 모아놓는 특별연합은 맞지 않다는 것이다.

박 지사는 부울경이 서로 뺏고 뺏기는 제로섬 게임의 역사를 말하면서 행정통합을 통해 함께 발전해 나가는 플러스 게임의 역사를 새로 쓰기를 제안했다. 행정통합이 어렵다는 이야기들이 많다는 것을 의식한 박 지사는 정치권과 시ㆍ도민들이 뜻을 하나로 모아나가면 행정통합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울경이 안고 있는 문제는 한두 개가 아니다. 지역소멸이 눈에 보이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실제 대기업의 지방 이전은 말처럼 쉽지도 않다. 이뿐 아니라 기울어진 교육환경은 지역 인재를 지역에 묶어둘 수가 없다. "부울경 미래를 행정통합으로 완성하자"는 박완수 지사의 말이 더 절실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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