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8:21 (금)
부울경 미래, 행정통합으로 완성해야
부울경 미래, 행정통합으로 완성해야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2.11.22 2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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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한민국 지역大포럼`
박완수 지사, 미래 전략 제시
제로섬 게임 아닌 함께 발전
쉽지 않은 과정 의지가 관건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지역大포럼`에 참석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지역大포럼`에 참석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행정통합이 `답`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지역大포럼`에 참석, "부울경 행정통합은 번영과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부울경 미래를 행정통합으로 완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박완수 경남도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과 기업인, 시민단체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부울경,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렸다. 박완수 도지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부울경 행정통합`을 통한 부울경 미래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부울경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현재의 어려움에 대해 지적했다. 박 도지사는 "1963년 부산, 1997년 울산이 경남에서 각각 분리되기 전까지 부울경은 한식구로서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의 주역이었다"면서 "지금 부울경이 인구 감소, 청년 유출, 성장 한계 등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부울경 전체 발전을 위한 한 목소리를 내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추진이 중단된 `부울경 특별연합`과 관련해선 "부울경 특별연합은 공동 업무 처리 방식 중 하나로 특별한 권한이나 재정 없이 업무만 떠안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3개 시ㆍ도가 기존에 하던 업무들을 모아놓고 공무원을 뽑고, 청사를 짓고, 의회를 만들어서 예산을 들이는 특별연합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박 지사는 "그동안 부울경은 서로 뺏고 뺏기는 제로섬 게임의 역사 속에 있었지만 이제는 행정통합을 통해 함께 발전해 나가는 플러스 게임의 역사를 새로 써야 한다"면서 "몸집만 키우는 것이 아니고, 준정부적 권한을 받아서 새로운 지방분권의 시대를 열고 국가균형 발전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특별연합이나 행정통합이 그 어느 것도 쉽지 않은 일임을 잘 안다"면서 "이왕이면 큰 뜻을 가지고 행정통합을 위해 정치권과 시ㆍ도민들이 뜻을 하나로 모아 나가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동남권발전협의회 등이 공동으로 여론조사업체 (주)폴리컴에 의뢰해 부울경 시ㆍ도민 24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 현안 등 관련 여론조사 결과, 경남과 부산의 행정통합 필요성에 대해서는 경남 도민의 59.7%, 부산 시민의 75.1%가 `경남과 부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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