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5:24 (목)
이준석은 민주당 가는 것이 맞겠다
이준석은 민주당 가는 것이 맞겠다
  • 김은일
  • 승인 2022.11.22 21:0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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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일 변호사
김은일 변호사

필자가 좌파니 우파니 하는 이분법적 용어를 사용한 것은 불과 3~4년밖에 되지 않는다. 이분법적인 시각을 지양하며 살았는데, 과거 5년간 옛날 초등학교 책에서나 존재하리라 봤던 공산주의자들이 현 대한민국에 득시글한 것을 보고서는 현존하면서 공동체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적을 밝히지 않을 수 없었다. 우파와 좌파의 개념적이고 현실적인 차이점에 대해서는 기회가 되면 한 번 쓰겠지만 그것은 인위적인 것이고, 본질적이고 직관적으로 보면 우파 사상은 세상을 자연법칙에 따라 순리적으로 바라보는 것이어서 일부러 인위적인 개념을 만들어 내용을 채운 것은 아닌 반면 좌익은 자연법칙을 부정하기에 인위적인 개념 조작으로 그 사상을 전부 채울 수밖에 없고, 그런 이유로 거짓말을 동원한 선전 선동이 가장 핵심적인 수단이 된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다. 

이처럼 우파와 좌파는 생각의 차이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의 근본적인 재질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이해관계에 따른 야합이 아니라면 서로 뭉치고 친밀해지기가 어렵다. 그런 면에서 현재 국민의 힘이 소수의 우파와 소수의 좌파, 대다수의 무사상 기회주의자들이 뒤섞인 잡탕당이 되어 있는 것은 그 정체성이 정당보다는 이익단체에 가깝기 때문으로 볼 수 있겠다. 어쨌건 좌우를 결정하는 사람의 근본적인 재질은 꾸미기 가장 쉬운 말을 보아서는 알 수가 없고 그가 누구와 가까이 지내는지, 누구의 입장에 동조하는지 등 행동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우파 진영 전체의 이익이라는 측면에서 이준석을 보아왔다. 어떨 때는 불안하기도 하고 어떨 때는 잘한다 싶기도 했다. 최근 윤리위 징계 사태 때는 사법처리 결과를 보고 해야 한다는 원칙론하에서 이준석을 옹호하기도 하였지만, 실상은 이준석에 대한 옹호라기보다는 몇몇 윤핵관들에 대한 견제라는 의미가 강했다. 물론 이 모든 의견은 이준석이 우파의 재질을 가졌다는 전제하에서 나온 것이다. 

최근 필자는 이준석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 G20에 동행한 대통령 부인이 심장병을 앓는 어린이와 찍은 사진을 두고 "빈곤 포르노"라며 비난한 민주당의 장경태라는 어린 아이를 옹호하는 글을 이준석이 올린 것을 보고서다. 이준석은 `포르노라는 단어에만 꽂혀 비난할 것이 아니라 용어 전체의 유래와 의미를 알고 판단해야 한다`며 장경태를 옹호하고 여당을 비판하였는데, 분노하는 이유는 빈곤 포르노에 해당되지도 않는 것을 의도적으로 왜곡하는 좌파들의 거짓 선동에 기꺼이 동조하는 거짓됨에서 나타나는 좌익스러움 때문이다. 빈곤 포르노라는 것은 원래 `모금 등 이익을 위해 가난을 자극적으로 묘사하여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 영상이나 사진`을 뜻하는 말이어서 대통령 부인의 사진과는 애초 해당사항이 없다. 세상의 모든 정치인들은 소외된 사람들을 찾아서 사진을 찍는다. 정치적 이미지를 위해서건 국민들의 관심을 촉구하는 의미에서건 오래동안 그래왔다. 이것이 빈곤 포르노라면 사진 발명 이래 모든 정치인들이 빈곤 포르노를 찍어왔다는 것인가. 진짜 빈곤 포르노는 오히려 이 장경태라는 아이의 주특기다. 지난 총선에서 원룸에서 혼자 사는 것을 보여주면서 `옛날부터 가난했고 지금도 가난하다`며? 빈곤 포르노를 찍어서 선전하고, 지금도 틈만 나면 가난하다고, 돈 없다면서 빈곤 포르노를 계속해서 찍어대고 있는 것이 이 아이다. 

그러면 똑똑하다는 이준석이 이것을 모를까. 이준석은 장경태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장경태를 옹호하는 것인데, 이것은 사실 여부가 중요하지 않을 정도로 좌익 입장에 동조를 하고, 좌익 정치인들과 친분을 지키고 싶은 그의 근본 재질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좌익적 재질의 인간이 왜 우익 정당에서 기생할까. 이준석은 국민의 힘의 부족한 부분, 국민들이 우파 정당에 가진 선입견을 이용해 마치 개혁적인 듯 자신을 포장하고, 한편으로는 좌파 정치인들과 돈독한 친분을 쌓아 우군을 만들어놓고는 우파의 기득 정치인들을 신랄하게 공격해 좌파 진영으로부터 호감을 산다. 어차피 우파 지지자들은 다른 데로 못 가니 볼모로 잡아놓고, 우익 정당에서 좌익 스탠스를 취하면서 좌파들에게 지지를 구걸하면 양쪽으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을 하는 것이다. 확실히 제2의 유승민이다. 교활하고 잔 술수가 발달한 사람은 운이 좋을 때 작은 승리는 한두 번 거둘 수 있지만 금방 들통나므로 오래 가지 못한다. 교활함과 거짓말은 민주당의 속성이기도 하려니와 근본적인 재질이 좌익이니 민주당으로 가서 절친 장경태와 함께 정치를 하는 것이 맞지 않겠나. 물론 29살밖에 안 된 놈이 대통령을 팔아 성상납을 받고 다녔다는 사실을 국민들이 안 다음에도 너의 교활함에 기꺼이 속아서 정치할 기회를 준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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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이 2022-11-25 08:53:02
이준석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술자리에서나 할 만한 이야기가 기사로 나와있네요.

김경남 2022-11-22 21:21:43
속이 다 시원한 말씀입니다!

ㅁㄴㅇ 2022-11-22 21:19:29
ㅋㅋ저열한 글수준보니 뭐 틀꼰들의 시대도 저물어가는게 보인ㆍ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