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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망 공유, 광역화 가는 초석 되길
대중교통망 공유, 광역화 가는 초석 되길
  • 한상균 기자
  • 승인 2022.11.17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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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ㆍ통영 광역환승할인제 구축
연간 10만 4000건 이상 혜택 볼 듯
한상균 지방자치부 국장<br>
한상균 지방자치부 국장

거제-통영을 운행하는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가 본격 시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ㆍ거제시ㆍ통영시는 지난 15일 업무협약식을 15일 체결하고 이에 따른 시스템 구축에 돌입했다. 

광역환승할인제는 거제ㆍ통영시민들이 첫 탑승 요금으로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길을 열게 된다. 이날 협약식은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박종우 거제시장, 천영기 통영시장과 지역 도ㆍ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경남도 30%, 거제ㆍ통영시가 70%를 동일비율로 부담하는 당사자들이 함께한 자리여서 시행은 꿰놓은 당상이다.

양시가 대중교통망을 공유한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바닷길을 두고 나눠진 거제ㆍ통영은 교통망을 필두로 힘을 모으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는 지역이다.

거슬러 올라가면, 1910년 한일합방에 의한 일제 치하에서 1914년 3월 거제군과 용남군이 통합돼 통영군이 됐다가 1952년 12월 거제군이 다시 분리돼 복군이 됐다. 거의 34년 동안 한집 살림살이를 한 셈이다.

거제대교, 신거제대교가 건설된 이후 두 지자체는 대교로 연결돼 한결 교류가 쉬워졌다. 국도 14호선, 고속국도 35선으로 넘나들고 있다.

지난해는 거제~북한 중강진 국도5호선이 통영시 도남동까지 연장되는 계획안이 확정됐다. 이 도로가 개설되면 거제 동부면 가배리~통영 한산도를 연결, 또 다른 바닷길을 공유하게 될 전망이다. 대교가 없었던 시절에는 주요생활권이 통영 중심이었다. 현재 시점에도 검찰ㆍ법원, 세무서, 고용노동부 등 국가기관은 이곳에 근거를 두고 있다. 반면, 거제시는 세계 3대 조선소 가운데 빅2를 보유한 조선업의 메카다. 이곳에서 분배하는 물량으로 배후 산업이 유지된다. 그만큼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등 양 지자체가 가진 공통분모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여건은 더욱 다양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덕신공항을 중심으로 광역교통망이 확충되면 거가대교로 쏠림현상은 역으로 극대화될 공산이 클 수밖에 없다.

대중교통 광역화는 출퇴근, 통학 등에 월 6만 3800원 교통비를 절감하고 연간 10만 4000건 이상 광역통행수요가 환승할인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진단한다. 

모쪼록 이번 대중교통 연결을 시발점으로 첫발을 내딛는 양 지자체의 협치가 다양한 분야로 확대돼 광역화를 이뤄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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