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회용 컵 `반들` 개발 등으로 환경문제 해결 심혈 기울이죠"
"다회용 컵 `반들` 개발 등으로 환경문제 해결 심혈 기울이죠"
  • 박슬옹 기자
  • 승인 2022.11.14 2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로 이 곳
친환경 제품 개발 업체 (주)다와
(대표 배병철)
다회용기 사용 데이터화 `반들이` 앱
김해시청 내 이든카페 일회용 근절
반들 컵 이용권ㆍ텀블러 등록 서비스
ESGP 포인트 쌓아 최대 3만 원 할인
항균동 소재 겉 필름 바이러스 예방
회수 용기 순환 시스템 특허청 인증
배병철 (주)다와 대표.
배병철 (주)다와 대표.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기업들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카페와 배달 음식을 찾는 젊은이들이 많아지며 일회용품 사용에 관한 사회적 문제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일회용 컵을 한번 사용하게 되면 52g의 탄소가 발생한다. 반대로 말하면 다회용기나 텀블러를 사용하게 되면 52g의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다. 그런데도 아직 많은 사람들은 일회용기 사용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음식 배달과 포장의 경우에도 대부분 일회용기가 사용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속 가능한 친환경 다회용기를 개발해 상용화하려는 기업이 있다. 경남매일은 친환경 제품 개발 업체인 (주)다와(DaWa)의 배병철 대표를 만나 다회용기 선순환 시스템을 통한 환경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다와에서 개발한 다회용 컵 `반들`.
다와에서 개발한 다회용 컵 `반들`.

다회용기 사용 이력 데이터화 `반들이` 앱

친환경 제품 개발 업체인 (주)다와는 지난달 다회용기 사용 이력을 데이터화 해 포인트도 사용할 수 있는 `반들이`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했다.

이 앱은 다와에서 직접 제작한 다회용 컵인 `반들`이나 반들이 QR코드 스티커가 부착된 개인 텀블러를 카페나 매장에서 사용할 경우 ESGP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ESGP 포인트는 사용자가 얼마나 많은 양의 일회용품을 줄였는지 보여주는 데이터다.

카페에 설치된 `UV 에어커튼 컵 살균기`에 다회용 컵들이 보관돼 있다.
카페에 설치된 `UV 에어커튼 컵 살균기`에 다회용 컵들이 보관돼 있다.

반들이 앱 사용자는 포인트를 이용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소비자의 경우 ESGP 포인트를 사용해 제휴업체에서 최대 3만 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업주는 소비자가 사용한 ESGP 포인트를 축적해 ESG 경영에 기여하고 있다는 공식적인 데이터 자료로 공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반들 컵을 도입해 사용하게 되면 한국녹색환경연합회에서 인증한 `탄소중립 실천 착한가게 인증마크`를 받을 수 있다. 환경단체에서 공식 인증한 이 마크를 통해 업체 입장에서는 친환경 이미지 구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소비자가 사용한 ESGP 포인트는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업주에게 이전되는 형식으로 업주는 그 포인트를 활용해 다른 곳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반들이 앱은 이렇게 계속해서 돌고 도는 선순환의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ESGP 포인트의 지급 구조는 굉장히 자유롭다. 업주의 재량에 따라 1회 사용에 따른 포인트 지급을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다. 반대로 할인을 해줄 때도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 가게가 커피 1잔에 50포인트를 지급하고 1포인트당 10원을 깎아준다면 B 가게는 커피 1잔에 100포인트를 제공하고 2포인트당 10원을 깎아주는 방식이 될 수 있다. 반들이 앱과 제휴를 맺게 되면 사업주는 일정 금액의 사용료를 지불하고 반들 컵을 대여할 수 있다. 이때 대여된 반들 컵을 사용자가 사용할 때마다 사업주는 포인트를 적립받게 된다.

김해시청 `이든카페`에서 반들 컵 이용권 및 텀블러 등록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김해시청 `이든카페`에서 반들 컵 이용권 및 텀블러 등록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 스테인리스 컵 `반들`

반들이 앱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반들은 다와에서 직접 설계해 개발한 다회용 컵이다. 기존 타사에서 제공하는 다회용기 컵은 여전히 플라스틱을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다와는 플라스틱 컵 사용 시 미세 플라스틱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테인리스 재질을 사용했다. 스테인리스는 뜨거운 내용물이 들어가도 아무런 화학 반응이 발생하지 않아 부가적으로 발생하는 미세 플라스틱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반들 컵의 장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반들을 둘러싼 겉 필름은 항균동 소재를 사용해 바이러스 및 각종 세균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진다. 코로나19 시대에 수많은 바이러스로부터 노출된 사용자가 안전할 수 있도록 장치가 마련돼 있는 것이다.

김해지역자활센터에 위치한 다회용기 세척장.
김해지역자활센터에 위치한 다회용기 세척장.

또한 반들 컵은 한번 대여하게 되면 자신이 컵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 반들 컵이 제공되는 매장에서 반들이 앱을 실행시켜 자신의 QR코드를 찍게 되면 매장에 있는 반들 컵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이 끝난 반들 컵은 다회용 컵 무인 반납기를 통해 반납할 수 있다. 반납된 반들 컵은 김해지역자활센터에 위치한 세척장으로 보내져 깨끗한 세척 과정을 거친 후 다시 제휴 업체들로 공급된다.

업체로 공급된 컵들은 `UV 에어커튼 컵 살균기`에서 깨끗하게 보관됐다가 다시 사용자들에게 제공된다. 반들 컵은 1회 사용 후 1회 세척하고 있으며 컵마다 고유 QR코드가 있어 컵이 언제 제작됐으며 몇 번 사용됐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데이터화 돼있다.

다와는 이렇게 순환이 가능한 회수용 용기 선순환 시스템을 특허청에서 특허까지 인정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항균 특성 및 고유 아이디를 갖는 음료용 다회용기, 배달 음식 용기 수거 관리시스템 등 환경문제 해결의 방안으로 사용될 수 있는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배달 음식 용기 수거 관리시스템은 최근 급증하는 배달 주문으로 늘어난 일회용기를 줄이기 위해 개발된 시스템이다. 업체에서 다와가 제공한 다회용기를 사용해 음식물을 담아 배달을 하게 되면 고객이 음식을 다 먹은 후 집 앞에 그릇을 내놓는다. 내놓은 그릇은 용기 회수 업체가 수거해 세척을 거친 후 다시 업체에 제공된다.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통해 배달로 발생하는 일회용기를 줄이면 환경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할 수 있다는 것이 배 대표의 생각이다.

다회용 컵 무인 반납기.
다회용 컵 무인 반납기.

다회용 컵 장려를 위한 적극적 홍보

다와는 김해시와 협력해 시청 1층에 위치한 `이든카페`에서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시청 직원을 대상으로 반들 컵 이용권 및 텀블러 등록 서비스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용권 등록 서비스를 통해 반들이 앱에 가입하고 이든카페에 방문하는 김해시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3만 원 상당의 다회용 컵 반들 이용권 또는 개인 텀블러 무료 등록권을 제공했다. 다와는 계속해서 이와 비슷한 이벤트를 통해 반들이 앱 홍보와 반들 컵 사용을 장려할 예정이다.

이지안 이사는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관공서나 국가 기관ㆍ단체에서 직접 나서 모범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오랜 기간 동안 친환경 다회용기 개발에 몰두해 온 다와와 함께 협업해 일회용품 줄이기에 적극적인 동참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배병철 대표는 "오랫동안 현장에서 쌓은 친환경 제품 개발의 경험을 토대로 3년간 연구를 거쳐 만들어진 반들이 앱이 김해시와 함께 협업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업을 계기로 시민들의 다회용기 사용 습관이 만들어져 ESG 경영의 일환인 환경에 대한 인식이 자리 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