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 털 털 힘겨움을 토해내는
낡은 엔진 소리 길벗이 되어준다
한적한 시골길 나름 멋을 낸 농부
머리엔 카우보이 모자
목덜미 하얀 손수건
느린 듯 움직이는 경운기
털 털 털 거리며 천천히 간다
빠름에 느림에 두지 않고
목적지 향해 느릿느릿 간다
쉬어 가라며 인사하는 나무에 손 흔들고
길 옆 냇가의 노랫소리 귀 기울이며
한적한 오후 사색에 잠긴다
현대문학사조 등단(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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