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서 가원 안용균 개인전
호점도 등 민화ㆍ불화 50점
경상대 국제어학원 작품 기증
호점도 등 민화ㆍ불화 50점
경상대 국제어학원 작품 기증
민화작가 가원 안용균 개인전이 지난 10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사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개인전의 주제는 `지(知) 호(好) 락(樂 민화(民畵)로 스며들다`이다.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라는 공자의 말을 주제로 삼았다.
이번 전시에는 민화 45점과 불화 5점 등 모두 50점을 선보인다. 작품 중 호점도는 백호와 호랑이 가족이 저녁에 산책을 하는 모습인데, 경상국립대 국제어학원에 기증할 예정이다.
안 작가는 "국제어학원 설계에 참가한 인연으로 다문화 가정과 작품 속 다양한 색깔의 호랑이가 함께 살아가는 모습에 기증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천지역에서 건축사로 약 25년 활동하고 있는 안 작가는 우연한 기회와 인연으로 민화를 만났다. 지난 2014년 5월 민화전시회장에서 당시 전시장을 지키던 우원 신옥순 작가에게 "수전증이 있는데 저도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요?"란 물음이 오늘에 이르렀다.
안 작가는 "스스로를 다그치고 수양하며 민화의 세계에 몰입할 수 있었다"며 "민화가 가진 의미들을 재해석하고 새롭게 표현하며 작품 활동에 임했다"고 말했다.
한편, 안 작가는 한국미협ㆍ진주미협 회원, 한국민화협회 진주지부 회원 등으로 활동하며 개천미술대상전 최우수 등 다수의 수상과 평화미술협회 추천작가 초대전 등의 전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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