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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이희돈 김해 독주회 `슈슈슈` 감동
테너 이희돈 김해 독주회 `슈슈슈` 감동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2.11.10 2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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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사랑` 3부 나눠 해석ㆍ연주
슈베르트ㆍ슈트라우스 곡도 들려줘
테너 이희돈
테너 이희돈

맑은 음색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감동을 전하는 테너 이희돈이 오는 12일 오후 3시 김해 남명아트홀에서 4회 독창회 `슈슈슈 콘서트`를 개최한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기금을 받아서 진행되는 이번 독창회는 피아니스트 이가은과 함께 호흡을 맞춰 가슴을 울리는 감미로운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독창회는 제목 `슈슈슈`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슈베르트, 슈만 그리고 슈트라우스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먼저, 이희돈이 부를 슈만의 `시인의 사랑`은 수많은 가곡 중 최고의 걸작이라 평가받으며 사랑의 시작과 실연의 아픔, 그리고 지나간 사랑과 청춘에 대한 허망함을 담은 노래로 총 3부로 나눠 부를 예정이다.

1부에서는 꿈꾸는 듯한 펼침의 화음으로 시작되는 서정적인 멜로디가 매력적인 제 1곡 `아름다운 5월에`를 시작으로 이별의 예감,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배신의 슬픔 등은 7곡 `나는 울지 않으리`로 2부의 막을 연다. 또한, 마지막 지나간 사랑과 청춘에 대한 허망함은 16곡 `옛날의 불길한 노래`로 마친다.

시인의 사랑은 하이네의 시에 슈만의 곡이 합쳐진 곡으로 생소한 언어와 음악적 배경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희돈 테너가 탁월한 곡해설을 함께 진행해 그의 아름다운 소리, 탁월한 곡 해석, 재치 있는 무대매너를 함께 만날 수 있다.

또한,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악대에서 오페라 석사과정을 최우수로 졸업한 이희돈은 이번 공연에서 슈만의 곡 외에도 슈베르트의 `웃음고 울음`ㆍ`송어`ㆍ`세레나데`와 슈트라우스의 `밤`ㆍ`헌정`ㆍ`비밀스런 초대`를 노래하며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오스트리아 음악을 관객에게 들려준다.

이희돈 테너는 "보통 한국에서는 독일의 음악을 잘 부르지 않지만, 제가 독일에서 공부했을 때의 추억과 김해 시민들에게 들려주고 싶어 슈베르트, 슈만, 슈트라우스의 곡으로 이번 독창회를 준비해봤다"며 "슈만의 `시인의 사랑`을 부를 때는 뒷배경에 시를 보여줄 예정으로 시와 함께 음악을 감상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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