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07:41 (금)
고구려의 시조는 추모인가, 주몽인가
고구려의 시조는 추모인가, 주몽인가
  • 이헌동
  • 승인 2022.11.10 2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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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동 전 영운초등학교장<br>
이헌동 전 영운초등학교장

<고조선 논쟁과 한국 민주주의> 책의 저자는 사이비 역사학의 아성, 주류 고대사학계는 쉽게 청산되지 않는다고 한다. 권력집단도 아닌 일개 학계가 그처럼 끈질기다는 것이 의외겠지만 언론인들이 결합하고 정치인들이 지원하는 사례를 보면 알수 있다고 한다. 

이 글을 읽고 "언론인들이 결합하는 사례로 어떤 것이 있는가?"하는 질문을 받았다. 2021년 4월 28일 지인들과 공유한 필자의 글에 식민사학 유풍의 역사가와 결합한 언론에 관한 글이 있었다. 바른 역사관을 지닌 고구려사 전공자도 많은데, 매국의 동북아역사지도를 그린 식민사학 유풍의 사학자를 출연시킨 공영방송 관련건이다. [광개토대왕릉비 첫머리에 `유석시조추모왕지창기지(惟昔始祖鄒牟王之創基地)`라고 하여 고구려의 시조는 추모(鄒牟)임을 명확하게 밝혀놓고 있다.

`출자북부여천제지자모하백여랑(出自北夫餘天帝之子母河伯女郞)`이라는 글로서 북부여에서 시작되었으며 천제의 아들이고 어머니는 하백의 딸이라고 출신을 밝혀 놓았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구려 시조는 주몽으로 알고있다. 그렇게 배웠기 때문이다. 김부식의 삼국사기에도 고구려의 시조는 주몽으로 나온다. 김부식은 추모라고 불린다는 것을 알면서도  중국의 사서를 보고 사대모화의 관점에서 적은 것이다. `주몽`이라고 할 때의 `몽(蒙)`이라는 글자는 `어리다` 혹은 `어리석다`, `모자란다`라는 뜻으로, `무지몽매`의 그 `몽`이다. 당나라의 기록에 고구려 시조를 주몽이라 한것은 고구려에게 당한 것이 많아 고구려 시조를 비하하기 위해 사용한 것이다.

시조인 임금을 무지몽매하다고 한 고구려인은 없을 것이고 그 후손들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김부식은 사대모화의 관점에서 추모보다 주몽을 적은 것이다. 이런 사대모화의 역사관이 조선시대에 더욱 공고화되어 만주에 있었던 역사사실도 대부분 한반도에 있었던 반도사관으로 인식하고 이것이 식민사관으로 이어져 청산되지 못하고 지금까지 교육되어 왔다. 고려라는 나라 이름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왕건이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장수왕이 나라 이름을 고려로 바꾸었다는 사실을 교육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민족정신의 바탕이고 교육이념인 `홍익인간`을 역사교과서에서 제외할 것이 아니라 이런 것을 역사교과서에서 바르게 시정해서 교육해야 한다. 

교감명칭이 식민교육을 하기 위해 만든 것임에도 이 사실을 대학과정에서 배우지 못한 교육자가 많아서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 역사학자나 역사선생들이 식민사학의 영향하에서 배워서 제대로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대사학계는 식민사학 유풍을 따라야 대학강단에 서기가 쉽다고 한다. KBS도 시청자들이 `역사저널 그날`에 매국의 동북아역사지도를 그린 임기환 교수 같은 역사학자들이 출연하지 않도록 요구해도 듣지 않는다. 중국에서 고구려를 중국의 역사로 다룬다는 것을 언급하는 출연자는 보이지 않는다.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처하려면 중국이 역사를 어떻게 조작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언제쯤 KBS가 식민사관 유풍에서 벗어나 동북공정에 제대로 대처하는 방송을 할까. 홍익인간을 역사교과서에서 제외하는 문재인 정부에서 가능한 일일까.

2021년 4월 27일의 댓글에도 이런 글이 보인다. "KBS 그날 PD님들~ 진정 국내사학계의 역사왜곡에 대해 눈을 감을겁니까?단군부정, 임나일본부추종, 반도사관맹신, 조선총독부의 역사관과 동북공정을 따르는 출연자들은 퇴출시켜 주시고, 진정 올바른 역사채널로 다시 거듭나 주세요."

식민사학과 식민사관을 청산하는 즉 진정한 역사광복을 하는 사람들이 국정을 운영하여 KBS를 역사관이 정립된 진정한 국민의 방송이 되도록 해야 하겠다. 대다수를 욕되게 하는 것은 항상 일부의 잘못된 가치관을 지닌 인간들이다. KBS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바른 역사관을 갖고 있을 것이다. 아래의 동영상에 고구려 시조의 이름과 고려 국가명 등에 대한 올바른  이야기가 잘 나와있다. 식민사관에서 벗어나서 역사를 바로 볼수 있다. youtube에서 <고구려 시조 이름은 주몽이 아니다!> 보기] 동북아 특위에서 "동북아역사지도에는 한나라와 고조선의 국경선이 산맥과 강을 두개나 가로질러 북한의 평양부근이 한나라 영토가 되게 그려졌는데 그런 자료가 어디에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위의 글에 언급된 임기환 교수는 "삼국사기 자료와 삼국지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것인데 갑자기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답변을 하였다. 사실 이 지도는 중국 담기양이 그린 동북공정 자료를 그대로 베낀 것이었다.

동북아역사지도에는 위나라 조조가 경기도 일대까지 점령했다고 그려져 있고 고려시대부터 일제강점기 까지의 100장이 넘는 지도에 독도가 그려져 있지 않았다. 임기환 교수가 동북아특위에서 "GIS지도, 디지털 지도를 획을 긋는 과정에서 누락시켰던 내 실수이고 앞으로 이런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동북아역사지도 사업에는 주류 고대사학계의 사학자 63명이 참여하였는데, 독도가 지도에서 빠진 것을 아무도 문제삼지 않았다. 윤관의 9성도 표기하지 않고 독립운동사도 반영하지 않은 동북아역사지도가 주류 고대사학계 사학자들의 역사관이 어떤 것인가를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 이들은 어떤 방식으로 변화할 것인가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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