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5:07 (토)
`정치적 연구 논란`에 휘말린 경남의 연구기관
`정치적 연구 논란`에 휘말린 경남의 연구기관
  • 경남매일
  • 승인 2022.11.0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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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연구원이 `부울경 특별연합 실효성 분석 연구` 용역과 관련해 `정치적 의도` 논란에 휘말렸다. 경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장에서 다수의 의원들이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고 지적했고 연구원 측은 `초지일관 맥이 같다`며 부인하며 공방을 했다. 투명하고 정확하고 공정해야 할 연구가 정치적 연구 의혹에 휘말리고 있는 사실이 답답하고 안타깝다.

경남도의회 여야 의원을 한결같이 연구의 목적과 의도에 의심을 지적하고 있다. 민주당 한상현 의원은 2020년 부울경 특별연합 관련 연구 때 참여한 연구원 12명 중 11명이 이번 연구에도 참여했다며 연구 결과가 손바닥 뒤집듯 달라진 것을 놓고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송부용 경남연구원장은 "연구 맥락이 바뀐 적은 없다. 지난번이나 이번 모두 초지일관 맥이 똑같다. 이전 부울경 특별연합 연구 때도 여러 부분이 관철되지 못하면 행정통합이 낮다고 했었다"며 "결론적으로 당시 제기했던 문제들이 올해까지 여건이 충족되지 못했고 관련한 연구를 진행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송 원장의 해명에도 국민의힘 장병국 의원은 "연구 맥락이 한결같은데 도정에 따라 결론이 바뀌는 거냐?"며 "결론적으로 정치적 연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경남도가 시작하자 했고 노력해왔다. 여태 예산, 인력 등 행정적 소모를 해 놓고 결과 하나 없이 결론적으로 폐지한다"며 "중차대한 정책이 손바닥 뒤집듯 뒤집혔다. 경남연구원을 신뢰하지 못하겠다"고 정치적 연구를 지적했다. 

국민의힘 우기수 의원은 "상식적으로 실효성이 없었다면 `실효성이 없었다`라고 끝내면 될 것이지 난데없이 `행정통합`이 왜 결론이 되냐. 실효성이 없다면 대안을 모색해야지 특별연합을 엎자는 결론이 됐다"고 지적했다. 연구 논란에 휘말린 연구기관 참으로 실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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