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6:25 (금)
창원시장 "지선 때 공직 제안한 적 없어"
창원시장 "지선 때 공직 제안한 적 없어"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2.11.06 1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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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매수 의혹` 반박 회견
"특정인 요구받았지만 거절"
검찰, 선거법 위반 조사 중
홍남표 창원시장이 지난 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 매수` 의혹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표 창원시장이 지난 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 매수` 의혹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홍남표 창원시장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한 가운데 홍 시장이 후보 매수 등 본인에게 제기된 의혹을 공식 부인했다.

홍남표 시장은 지난 4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이와 관련한 회견을 열었다.

홍 시장은 우선 "일부 언론에 무분별하게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ㆍ1 지방선거 과정에서 본인은 그 누구에게도 공직을 제안한 적이 없다"며 "당선 이후 특정인으로부터 공직을 요구받았을 때도 정중히 거절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홍 시장의 시청 집무실과 주거지를 비롯해 사건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검찰은 홍 시장의 선거법상 후보 매수 의혹을 주장하는 고발장을 접수하고서 수사에 착수했다.

홍 시장은 해당 고발인에 대해 당선 전 두어 차례, 당선 이후 단둘이 만난 적이 있지만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재차 선을 그었다.

그는 "그런 (공직) 요구가 있었던 건 맞지만 정중히 거절했다"며 "사전에 공직을 제안한 적이 없다는 걸 명확히 하고자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수사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더 하지 않는 게 낫겠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또 검찰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시민들에게 입장을 밝혀달라는 취재진 요구에는 "사필귀정이라고 보고 기다려보면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홍 시장이 결백하다면, 시민 앞에 나서 당당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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