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5:08 (토)
밥쟁이 어머니  - 백 영 호
밥쟁이 어머니  - 백 영 호
  • 백영호
  • 승인 2022.11.03 2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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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는 밥장사셨다
평생을 독상 한 번 
받은 적 없이
오로지 손님이 남긴
밥과 반찬 부스러기를
그것도 
서서 대충대충
삼백예순 날이 그랬다

어미는 
으레 그리하시거늘
생각타가

팔십 성상을
이리로 거닐다 가신 
어머니

오늘밤엔  
이 뜨락에
별똥별로 옵소서
제발이요

 

 

시인 약력

 

- 호: 산양(山陽)
- 한맥문학 등단(2005)
- 한국문인협회 회원
- 2020 좋은문학 문학상 수상
- 2020 한국서정문학 본상 수상
- 2021 마운틴TV 공모전 당선 명예의전당 오름
- 현) 직업전문대학 조경담당 교수
- 시집 「감물에 새긴 이름」 외 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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