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 남매 자식들에게
등골 파 먹힌 엄마는
칼 대면 병신 된다며
몇 해를 손사래 쳤지만
참을 수 없는 고통에
진달래꽃 찬바람에
움찔 떨던 날
닳고 닳아 없어진
무릎 연골 갈아 끼우러
수술실에 들어갔다
팔십 평생
이런 아픔 없었다며
에구구 신음할 땐
엄마 등골 파먹고
연골까지 갉아먹은
그놈은
제 발 저리며
밤새 병상 옆을 서성인다
시인 약력
- 현대문학사조 시 등단(2019)
- 현대문학사조 사무국장ㆍ영남지회장
- 영남문인회, 지필문학,
- 김해文詩문학회 회원
- E-mail: yudasm@hanmail.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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