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안전 위해 응급처치법 익혀야
모두의 안전 위해 응급처치법 익혀야
  • 한승민
  • 승인 2022.10.30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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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 민<br>김해동부소방서장<br>
한 중 민
김해동부소방서장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뜻하지 않게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 맞닥뜨리는 경우가 있다. 이런 긴급상황에서 내가 도움이 되는 응급처치 방법을 알고 있다면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영광스러운 기회가 생길 것이다. 

그렇다면 위급한 상황에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응급처치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째, 심폐소생술(CPR)이 있다. 이 처치술은 심장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 활용할 수 있다. 주변에서 심정지 환자를 발견했다면, 먼저 쓰러진 환자의 의식과 반응 상태를 보면서 재빨리 119에 신고를 한 후 숨을 쉬고 있는지 확인한다. 호흡이 없다면 맨손으로 가슴을 압박하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처치 방법은 먼저 환자를 반듯하게 눕히고, 가슴뼈의 아래쪽 절반 부위에 깍지를 낀 두 손의 손바닥 뒤꿈치를 댄다. 양팔을 쭉 편 상태로 체중을 실어서 환자의 몸과 수직이 되도록 가슴을 압박하고 이완되도록 반복한다. 이때 응급환자의 가슴을 누르는 압박 깊이는 5~6㎝, 압박 속도는 분당 100~120회로 강하고 빠르게 시행한다. 또 가슴압박 중 자동심장충격기가 도착한다면 자동심장충격기의 음성안내에 따라 패치를 붙이고, 물러나고, 전기충격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후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가습압박을 지속하면 된다.
심폐소생술은 심장이 마비된 상태에서도 혈액을 순환시켜, 뇌의 손상을 지연시키고 심장을 마비 상태로부터 회복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둘째, 기도폐쇄에 따른 응급처치가 있다. 주로 음식물을 먹다가 기도가 막혀 숨을 쉬지 못하는 환자에 대한 응급처치다. 이때 환자는 매우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며 청색증, 의식저하가 나타나기도 한다. 기도폐쇄가 발생했을 때의 적절한 응급처치 방법은 다음과 같다. 환자를 세우고 빠르게 환자 뒤에 발을 벌리고 선다. 환자를 감싸 안고 두 손을 환자의 명치와 배꼽 중앙에 놓고 주먹을 감싸 쥐고 밀어 올리듯 강하게 끌어안는다. 이물질이 나올 때까지 반복해서 세게 밀어 올린다. 하임리히법으로 알려진 이 응급처치방법은 영유아의 경우 조금 다르게 진행해야 한다. 영아의 경우 기도가 막힌 아이의 얼굴을 아래로 향하게 하고 한쪽 팔로 들고, 다른 팔의 손 아랫부분으로 아이의 등을 강하게 밀듯이 두드린다. 환자가 말을 할 수 있거나 이물질이 나올 때까지 반복해서 실시한다. 

셋째는 가을 행락철 산행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응급처치이다. 먼저 등산을 하다 보면 바위를 잘못 밟아 미끄러져 골절이 발생하기 쉽다. 골절이 생겼다면 부러진 뼈를 맞추려고 하지 말고, 부목을 대고 움직이지 않도록 압박붕대로 고정해주어야 한다. 통증이 심하다면 냉찜질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이 있다. 나의 작은 행동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 이보다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 다양한 응급처치법을 배우고 익혀 나와 가족, 더 나아가 이웃의 생명까지 살릴 수 있는 능력을 미리 갖춰놓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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