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07:28 (금)
하동 전 군수 2명, 갈사산단 의혹 공방
하동 전 군수 2명, 갈사산단 의혹 공방
  • 이문석 기자
  • 승인 2022.10.26 2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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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보고회ㆍ기자회견 논란
조유행, 불법 도급계약 제기
윤상기, 관련 자료 통해 반박
지난 25일 하동문화예술회관에서 갈사산단 의혹을 제기 중인 조유행 전 하동군수.
지난 25일 하동문화예술회관에서 갈사산단 의혹을 제기 중인 조유행 전 하동군수.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갈사산업단지를 조성하다 임기를 마친 조유행 전 하동군수(민선 3ㆍ4ㆍ5기)가 후임 윤상기 전 군수(민선 6ㆍ7기) 재임 기간 중 체결된 불법 도급계약으로 인해 갈사산단이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강한 의혹을 제기해 파장이 일고 있다.

조 전 군수는 지난 25일 문화예술회관에서 갈사산단 도급계약의 문제점에 대한 군민 보고회를 열어 윤상기 전 군수와 박성곤 전 하동군의회 의장에게 갈사산단의 각종 의혹에 대한 공개질의를 펼쳤다.

또, 윤 전 군수가 지난 2018년 언론과 민간단체 모임 등에서 통장에 입금까지 됐다고 과시한 해외투자유치금 5500억 원의 집행 상황 공개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어 공사비 한 푼 없이 하동지구개발사업단 주식회사와 시공사인 A산업주식회사 간 체결된 689억 원의 도급계약과 시공사인 한신공영이 공사 기성금 청구를 이유로 유치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법원에 알리지 않고 공사 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지적했다. 그러면서 파산 상태인 사업단이 A사와 689억 원이라는 대형 공사도급을 체결해 기업회생 절차 개시가 결정된 상태에서 법원 회생 허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이로 인해 8년간 공사가 진행되지 못했다며 이 행위는 오로지 에버딘대학교 기숙사 공사를 A사에 수의계약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였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조 전 군수는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그간 제기된 많은 의혹에 대해서 윤 전 군수와 박 전 의장에게 갈사산단 진행 상황 전반에 걸쳐 공개 해명을 요구한다"며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윤상기 전 군수는 `하동군 갈사산단 관련 자료`를 통해 "도급계약은 법원이 지정한 관리인이 작성해 법원에 신청했고 법원의 허가를 득해 효력이 발생한 것으로 불법 계약이 아니며 신청과 허가는 관리인과 법원의 업무영역이다"며 "군은 불법을 논할 대상 자체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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