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20:29 (화)
풀무질  - 백 영 호
풀무질  - 백 영 호
  • 백영호
  • 승인 2022.10.25 2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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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불씨
꺼져가는 불꽃에
새 생명 산소를
불어 불어 넣는다
버얼건 뜨거움이 나이테로
감기는 시각
불꽃 춤사위 위로
번뇌와 욕심
훌훌 털어내고 있다

고심과 고뇌까지
탈탈 비우고 돌아선 자리
길 모퉁이 돌아온
새로운 번뇌 하나가
어느새 빈자리 차지한다

태우고
비우고
털어 내어도
돌고 돌고 돌아
다시 빈자리 비집고 파는
생의 고뇌여


시인 약력

 

- 호: 산양(山陽)
- 한맥문학 등단(2005)
- 한국문인협회 회원
- 2020 좋은문학 문학상 수상
- 2020 한국서정문학 본상 수상
- 2021 마운틴TV 공모전 당선 명예의전당 오름
- 현) 직업전문대학 조경담당 교수
- 시집 「감물에 새긴 이름」 외 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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