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06:56 (수)
`자연보호구역` 최다 보유… "자연 사랑ㆍ보호 동참하세요"
`자연보호구역` 최다 보유… "자연 사랑ㆍ보호 동참하세요"
  • 김중걸 기자
  • 승인 2022.10.24 2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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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사람
토골라니 애드리스 마부라
(주한 탄자니아 대사)
부산국제관광전서 관광 홍보
나라 소개하며 애정 드러내
킬리만자로ㆍ세렝게티 등 추천
관광 수입 자연보호 활동 쓰여
"한ㆍ탄간 많은 인적 교류 기원"
토골라니 애드리스 마부라 주한 탄자니아 대사가 탄자니아 관광홍보 부스에서 탄자니아 자연생태 관광을 홍보하고 있다.
토골라니 애드리스 마부라 주한 탄자니아 대사가 탄자니아 관광홍보 부스에서 탄자니아 자연생태 관광을 홍보하고 있다.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을 보호하는데 동참하고 싶으면 `탄자니아`로 오세요."

토골라니 애드리스 마부라(H.E. Togolani Edriss MAVURA) 주한 탄자니아 대사는 지난 13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 벡스코(BEXCO)에서 열린 `2022 제23회 부산국제관광전(BITF)`에 참가해 세계에서 `자연보호구역`이 가장 많은 `탄자니아` 관광을 소개했다. 탄자니아는 아프리카 대륙 동부 인도양에 면한 나라로 세계유산인 세렝게티 국립공원과 미쿠미 등 수많은 국립공원과 야생동물 보호구역이 있다. 사파리 투어와 킬리만자로 산 등이 잘 알려져 있다.

마부라 대사는 "아프리카에 대한 생각을 바꿨으면 한다. 아프리카가 굉장히 먼 나라라고 생각하는데 유럽보다 가깝고 미국을 가는 거리 정도이다"며 "또 한국 사람들은 아프리카를 하나의 나라처럼 생각하는 데 실은 54개국이 있는 거대한 대륙으로 각각 다양한 문화가 있고 정치적으로나 상황적으로나 환경이 모든 게 다 다르다. 탄자니아는 지난 60년 동안 내전이 한번도 없는 굉장히 평화롭고 조용한 나라이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사람들은 굉장히 자연을 아끼고 좋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탄자니아 관광은 자연 환경을 지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며 탄자니아 자연생태 관광의 장점을 설명했다.

마부라 대사는 탄자니아 관광으로 자연을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탄자니아는 세계 그 어떤 나라보다 가장 자연보호구역이 많은 나라로 전 국토의 36%가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다"며 "관광객 방문으로 얻게 되는 입장료 등 관광 수입은 국립공원 등 자연보호와 자연보전에 사용되고 있다"며 "그러나 관광객이 자꾸 줄어들어 비용적인 문제가 생기면 사람들이 자연을 더 아끼지 않고 또 숲을 더 잘라내고 동물을 사냥하는 등 환경과 생태계를 더 훼손할 수 있다.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것은 자연을 보호할 수 있는 뜻깊은 관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을 보호하는데 동참하고 싶으면 탄자니아에 꼭 놀러 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부라 대사는 부산에 온 소감으로는 "따뜻하게 환대해 줘서 너무 좋다. 부산은 따뜻한 도시로 올 때마다 기분이 좋다. 봄ㆍ여름 등 계절과 관계없이 한국의 그 어느지역 보다 날씨가 좋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탄자니아의 사람들 간에 더 많은 인적 교류를 기원하는 마음에 참여하게 됐다. 올해로 한국과 탄자니아는 교류 30주년으로 정부와 정부 간의 관계이지만 개인 간의 교류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참여하게 됐다"고 참여 이유를 밝혔다.

마부라 대사는 탄자니아 관광의 특별함을 강조하고 킬리만자로 산과 동물의 왕국인 세렝게티 사파리 여행을 추천했다.

그는 "탄자니아 관광을 해보지 않았다면 세상을 다보지 못한 것이다. 독특하고 신기한 것이 많이 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산인 킬리만자로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유일하게 만년설이 있는 산이다. 큰 특징은 고도에 따라 다양한 기후대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한국 사람들은 등산을 좋아하는데 아프리카의 지붕인 킬리만자로 산을 추천하고 싶다. 산 정상에 인터넷이 설치돼 있어 정상에서 전화ㆍ인터넷으로 사랑하는 가족ㆍ친구들과 통화할 수 있고 사진도 보낼 수 있다. 또 세렝게티는 조용필의 노래로 유명하다. 세렝게티는 아프리카 최대의 야생동물공원으로 사자ㆍ코끼리ㆍ표범 등 다양한 야생동물을 볼 수 있다.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야생동물 공원이다. 특히 7월에는 뉴때 등 야생동물의 대이동을 볼 수 있다. 유명한 디즈니 영화 `라이온 킹`은 세렝게티가 배경으로 만들어 졌다"며 관광을 추전했다.

마부라 대사는 잔지바르 섬도 추천했다. 그는 "잔지바르 섬은 인도양에 위치한 아름다운 섬으로 향신료가 가득하고 친절하고 따뜻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섬으로 인도ㆍ아프리카ㆍ페르시아 등 다양한 인종의 사람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섬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섬이다. 아랍ㆍ포루투칼 등지에서 온 문화적인 것도 많은 섬으로 동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이다. 굉장히 이국적이며, 때 타지 않은 깨끗한 해변으로 유명한 섬이다. 신혼여행ㆍ웨딩파티에 가장 좋은 곳이다. 한 달에 한번씩 풀문(만월) 파티가 있고 온갖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해저에 독특한 호텔이 있다"고 말했다.

마부라 대사는 "더 많은 한국 사람이 탄자니아 관광을 했으면 좋겠다"며 "300명 이상 탄자니아 관광을 간다면 직접 관광을 준비하고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사람들이 연간 1500만 명이나 2000만 명이 해외 관광을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탄자니아를 찾는 한국인은 1000명도 채 안된다"며 "부산에서 1만 명부터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에서 300명 이상 관광을 간다면 안내를 해보고 싶다. 300명 이상 관광객을 알선하는 여행사가 있어 전세기를 띄우게 되면 직집 안내해 여행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탄자니아를 관광한 한국 사람들이 귀국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탄자니아 관광을 많이 홍보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부라 대사는 "탄자니아도 여러 나라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타격을 입었으나 자연과 함께 사람들이 건강해서 덜 타격을 받았다. 열대지역에 있어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규제를 크게 완화해서 현재는 탄자니아 입국 때 PCR 검사라던지 신속항원 키트 검사가 필요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처럼 방역수칙을 잘 지켜와서 탄자니아는 녹다운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관광객 수가 많이 줄었지만 지금은 규제가 완화되면서 미국ㆍ유럽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많이 모여 들고 있다. 한국 관광객도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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