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1:20 (목)
도정 혁신 타고 센터ㆍ위원회 `칼바람`
도정 혁신 타고 센터ㆍ위원회 `칼바람`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2.10.20 2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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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팽창 도정에 빚 늘고 행정 비만화
2020년 2년간 위원회 57개 늘어 132개 활동
민선 8기, 논란 센터 유사 기능 통폐합 시급
공무원 증원 등 도청 비만 혈세 낭비 우려
구인모 거창군수가 참여한 민선 7기 마무리 언론인 간담회 모습.
구인모 거창군수가 참여한 민선 7기 마무리 언론인 간담회 모습.

"줄줄 새는 혈세, 텅 빈 곳간에다 뒤뚱거리기까지…." 팽창에 우선한 민선 7기가 남긴 경남도는 부채 1조 원이란 텅 빈 곳간을 남겼다.

또 비효율적인 센터 및 위원회, 업무 중복 기능에 따른 혈세 낭비 등 늘어난 중량을 감당하기 힘든 실정이다.

공무원 증원, 자고 나면 생겼다는 우후죽순 위원회, 합목적성에 부합하지 않고 지원에만 우선하는 센터 등도 그 대상이다.

박완수 지사는 센터와 출자출연기관 효율화를 강조한다.

또 예상원 도의원(밀양)은 센터 운영 등 민선 7기 도정 운영의 비율성을 지적하고 나섰다.

그는 경남도의 민선 7기는 혈세 낭비 등을 감안하지 않고 팽창에 우선한 결과 빚덩이만 남겨준 결과를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박완수 지사는 "도청 산하에 각종 센터가 99개가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며 "도청 업무를 위해 설치된 센터가 이 정도라고 하면 도민이 믿지 않겠지만, 현실이다"고 말했다.

한 도민은 "이 정도라면 도청은 뭐하는 기관인지를 따졌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위원회도 지난 2020년부터 2년 사이 57개가 늘었고, 공무원도 1년 사이 400∼500명이 늘어났다"며 "출자출연기관도 늘어난데다 부채도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민이 경남 발전을 위해 도정을 맡겼는데, 이런 식으로 도정을 운영한 공직자들은 반성해야 한다"며 "센터와 위원회, 출자출연기관 등이 실질적으로 도민을 위해 기능을 하고 있는지 실ㆍ국별로 분석해서 존치 여부를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경남도의 확인 결과, 민선 7기는 위원회 공화국으로 불릴 정도여서 사회적 합의를 명목으로 한다지만 너무 지나쳤다는 평이 나온다.

도민행복위원회를 비롯한 분과위원회 등 전례가 없는 각종 위원회가 만들어졌다. 57개나 더 늘어나 당시 자고 나면 생겼다는 우스갯말이 나돌기도 했다. 그 결과 경남도는 현재 132개 위원회로 늘어났다.

A 도의원은 "민선 7기 당시 센터 운영의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지만 되레 집중 포화를 당했다"면서 "구조조정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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