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1:06 (금)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만난 정조와 햄릿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만난 정조와 햄릿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2.10.17 2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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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2일 문예회관 음악극 무대
창작음악 상자루 무대 주도해
미디어아트로 고전ㆍ현대 융합
아버지의 죽음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두 인물을 중심으로 섬세한 심리묘사를 보여주는 음악극 `정조와 햄릿` 공연 장면.

`아버지의 죽음`이라는 비극을 겪은 정조와 햄릿의 시공간을 초월한 만남과 섬세한 심리 묘사를 그려낸 음악극이 경남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 오른다.

경남도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과 22일 오후 3시 대공연장에서 음악극 `정조와 햄릿`을 개최한다.

음악극 `정조와 햄릿`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경남문화예술회관,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세종시문화재단, 당진문화재단,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이 `우수공연 지역 공동 유통을 위한 협약 사업`으로 추진되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정조와 햄릿이라는 두 인물을 중심으로, 오롯이 자신으로 존재하지 못하고, 시간 속에 얼어버린 여덟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다.  

또한, 독보적인 창작음악을 선보이는 상자루(타악기ㆍ장구 권효창, 아쟁ㆍ양금 남성훈, 작곡ㆍ기타 조성윤)의 음악은 시종일관 무대 전면을 아우르며, 극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간다.

상자루는 인물들의 번민과 갈등을 그들의 손바닥 위에 올려놓은 듯 연주하면서도, 장난스럽고 위트있게 이 비극에 동참한다. 세상이 끝날 것만 같은 슬픔도 마치 별것 아니라는 듯, 그들은 비극조차 쥐락펴락하며 관객을 압도한다.

경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상자루의 음악을 바탕으로, 배우들의 연기와 무용이 한데 어우러져,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극을 선사할 것이다"라며 "여기에 미디어아트와 군무 등이 더해져 고전과 현대가 융합되는 다채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2022 문화공간활용 전통사업`으로 진행되는 공연으로, 경남문화예술회관과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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