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22:48 (토)
경부울 경제동맹 합의… 특별연합 폐기 선언
경부울 경제동맹 합의… 특별연합 폐기 선언
  • 박재근 기자 · 정석정 기자
  • 승인 2022.10.12 2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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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울 시ㆍ도지사 간담회 공동성명 발표
3개 지역 상생발전ㆍ수도권 일극체제 적극 대응
박완수 지사 "소모적 논쟁 않고 행정통합 추진"
경남ㆍ부산 2026년 행정통합 위한 준비위 구성
12일 부산시청 26층 회의실에서 열린 부울경 메가시티 관련 간담회에 앞서 (왼쪽부터)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부산시청 26층 회의실에서 열린 부울경 메가시티 관련 간담회에 앞서 (왼쪽부터)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행정통합만이 `경ㆍ부ㆍ울` 미래가 있다. 민주당과 부산시가 안달하는 특별연합은 굿바이(good bye)…."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2일 오후 5시 부산시청에서 개최된 부울경 초광역 협력을 위한 경ㆍ부ㆍ울 광역단체장 간담회에서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하는 체제로서 발전을 위한다면 행정통합만이 `경ㆍ부ㆍ울` 동반 번영을 담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따라서 민주당과 부산시가 불씨를 살리려는 특별연합은 협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울산시도 동의했다.

이와 관련, 부ㆍ울ㆍ경 3개 단체장은 간담회를 통해 부ㆍ울ㆍ경 상생 발전과 수도권 일극주의에 대응하는 반전축이 돼야 한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한다는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는 실효성ㆍ효율성 문제가 드러난 특별연합은 출범이 어렵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고 대신 부ㆍ울ㆍ경 초광역 경제동맹을 출범시켜 상생 발전을 도모키로 했다.

이를 위해 3개 시ㆍ도지사가 공동 회장을 맡고 부ㆍ울ㆍ경 초광역 추진단 전담 사무국을 부산에 설치하기로 했다. 또 각 시ㆍ도는 공무원 3명씩을 파견, 공동 사업을 발굴하고 중앙 정부의 권한 이양과 예산 확보 공동 대응 등 부ㆍ울ㆍ경 연대를 위한 상생 발전 업무를 수행하기로 합의했다.

또 부산과 경남은 오는 2026년 행정통합을 적극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행정통합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 같은 극적 합의는 박완수 지사의 발언에 있다.

박 지사는 "경ㆍ부ㆍ울이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대해서는 3개 시ㆍ도민 모두 바라고 있어 현 시점 이후부터는 특별연합에 대한 소모적 논쟁은 그만하고 보다 지름길인 행정통합 논의를 시작할 것을 두 분 시장님께 제안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어 "경ㆍ부ㆍ울 특별연합에 대해 경남ㆍ부산ㆍ울산의 입장과 생각이 다르고 현 시점에서 더 이상 특별연합은 의미가 없다"며 "현재 경ㆍ부ㆍ울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 기능이 유명무실하므로 이 기회에 행정통합 실무추진단으로 바꿔 추진하자"고 제안, 물꼬를 튼 것으로 풀이된다.

그 결과 부ㆍ울ㆍ경의 공동 이익과 동반 성장을 위해 부ㆍ울ㆍ경 초광역 경제 동맹을 출범키로 한 것이다.

이에 대해 박형준 부산시장도 "원래 경남ㆍ부산ㆍ울산은 한 뿌리이다. 이번 모임을 계기로 초광역 협력을 위한 대안을 찾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부ㆍ울ㆍ경이 상생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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