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3 18:11 (일)
전국 최대 물금읍 `헤어질 결심`
전국 최대 물금읍 `헤어질 결심`
  • 김중걸 기자
  • 승인 2022.10.10 21: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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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배 의원 `분동TF`팀 구성 주문인구 12만명 돌파… 대안 제시해야민원사무소 추가 설치 공약 `관심`
김중걸 편집위원박일배 의원 `분동TF`팀 구성 주문인구 12만명 돌파… 대안 제시해야민원사무소 추가 설치 공약 `관심`
김중걸 편집위원

양산시 물금읍이 분동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분동 주장은 양산시의회에서 나왔다고 한다. 물금읍은 전국 읍 단위에서 인구수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지난달 20일 양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가 양산시 행정지원국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장에서 국민의힘 박일배(평산ㆍ덕계) 의원이 물금읍 분동 문제를 거론하면서 분동 테스크포스(TF)팀 구성을 주문했다고 한다. 박 의원은 "부시장을 단장으로 해서 물금읍 분동 TF팀을 꾸려 발 빠르게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여 줄 것"을 주문하고 촉구했다. 그는 "물금읍이 인구 12만 명을 돌파하면서 지역에서 민원사무소를 추가 설치해달라는 민원이 있다"며 "지역여건에 변화가 있으면 그 변화에 발맞춰야 하는데 양산시의 행정은 거꾸로 가고 있다"며 질타했다. 박 의원은 "인구 12만 명이 되면 짜임새 있게 인구 50만 명에 도달할 수 있는 정책을 펴야 하는데 행정이 뒷짐을 지고 있어서는 안 된다"며 시의 대응을 비판하며 "지금부터라도 분동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분동이 되면 동수도 늘어나고 의원 수도 늘어난다. 불이익이 있다고 해서 행정이 뒷짐을 지고 있어서는 안 된다"며 행정이 앞서갈 것을 지적했다.

양산시 물금읍은 양산.물금신도시가 조성되면서 급성장한 지역이다. 문전옥답이 신도시 조성으로 택지로 바뀌면서 상전벽해가 된 곳이다. 지정학적 위치 또한 부산시 북구와 접해 있으면서 부산 북구 지역과 인근 김해시 등 경남권에서도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현재 인구 12만 명의 거대 읍이 됐다. 마치 김해시 장유면을 보는 듯하다. 장유면은 거대 면을 이어져 오다 결국 지난 2013년 7월 3개 동으로 분동했다. 현 물금읍 행정복지센터는 물금신도시가 조성되면서 2012년에 신축 이전됐다. 연면적 2609㎡의 물금읍 행정복지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일일 민원인은 1500여 명이다. 행정 수요 대비 청사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한다. 물금읍은 물금 행정복지센터와 함께 범어민원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나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위해서는 추가로 민원사무소를 확충해야 한다는 민원이 있기도 하다. 지난해 말 한 시민단체는 공실률이 높은 물금읍 대형상가를 임대해 민원사무소를 설치하다는 의견을 내고 서명운동까지 전개하기도 했다. 이들의 민원은 이듬해 지방선거에서 후보자들의 주요 공약으로 채택돼 관심을 끌기도 했다.

시민단체에 반해 지역에서는 분동을 꺼리는 분위기도 있다. 이유는 농어촌 특별지원 등을 유지하고자 하는 지역정서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김해시 장유면이 그랬듯이 언젠가는 분동이 될 수밖에 없다. 지난해 양산시가 `읍면동 청사 중장기 정비계획` 중간보고회에서 물금읍 분동에 대비한 안이 있었다고 한다. 이후 최종안에서는 빠졌다고 한다. 이는 찬반으로 엇갈리는 지역정서를 고려했다는 뒷얘기가 있다. 분동을 하기 위해서는 주민의견과 행정 여건이 맞아야 하는 등 복잡하다. 또 하나의 관건은 정치인의 이해득실이다. 모든 경우의 수가 합치해야 하는 어려운 관문이 버티고 있다. 분동은 정치인의 이득이나 농어촌 특별지원 보다는 행정 효율화와 주민복지가 실현될 수 있는 행정단위로 조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민원사무소가 아닌 당당한 동사무소로 기능하고 양질의 주민 복리가 실현될 수 있도록 행정구역이 조정돼야 한다. 이제 물금읍 주민들은 더 나은 주민복지를 위해 헤어질 결심을 서서히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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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2023-05-04 17:59:18
빨리 분동하여 국도 35호선 집을 지어 살게 해 주세요?????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