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9:39 (금)
`특별연합` 부울경 단체장 12일 회동
`특별연합` 부울경 단체장 12일 회동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2.10.10 21: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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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지사, 현안 공동 보조
박형준 시장, 공동 비전 유지
김두겸 시장, 동해경제권 관심
영남권 메가시티 구상도. / 경남도
영남권 메가시티 구상도. / 경남도

"특별한 것 없는 특별연합, 거론할 가치 없다…." 특별연합 불씨를 살리려는 부산시 관계자의 `대통령실 개입` 등 발언은 도민 분노를 폭발시켰다. 이런 가운데 박형준 부산시장이 12일 경남도 등 3개 시도 단체장 회동을 제의해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그는 "중앙정부 도움도 받고 3개 시도지사가 적극적이고 생산적으로 얘기해서 `특별연합(메가시티)이 무산됐다. 깨졌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남도 관계자는 "부산시장 회동 제의와 관련, 민선 후 인접 단체장 간의 첫 만남일 뿐이다"고 밝혔다. 이어 "민선시대 실익 없는 옥상옥은 가능하지도 않다"면서 "행정통합이 아닌 반대를 선언한 특별연합이 논의 될 경우 모임 자체를 거부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웃한 단체장 간의 만남으로 국가 또는 지역 발전의 경우 공동의 목소리를 내겠지만, 경남도와 울산시 등 인구(힘)를 감안, `함께한다`는 홍보 수단으로 활용, 부산 이익에 이용하려 할 경우는 분명하게 반대한다"는 배경 설명도 덧붙였다. 그 사례로는 경남도와 협의도 않고 교육에 정치 옷을 입힌 의대ㆍ한의대ㆍ로스쿨 등 부산의 경남 몫 싹쓸이는 물론이고 가덕도신공항과 100% 경남해역의 부산 1ㆍ2신항 등을 거론했다. 울산시 관계자도 "용역 결과 우위였고 울산 발전이 기대되는 인접한 밀양신공항 건설 계획 등을 뺏어간 게 부산의 가덕도신공항이었다"면서 "부울경이 함께한다고 말했지만 한마디 언급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포항ㆍ경주 등 동해안권발전 대책이 시급하다"는 입장으로 선을 그었다. 한편 지난 7일 울산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메가시티와 관련해 부울경 세 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부울경 특별연합 추진 취지를 설명하며 협력을 요청했다. 그러나 박완수 경남지사와 김두겸 울산시장은 특별연합 불참을 선언한 기존 입장을 다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부산 회동은 특별연합(메가시티) 불씨를 살리기 보다는 메가시티 추진 업무를 담당한 부울경 특별지자체 합동추진단 해산 등 후속절차 논의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부산은 특별연합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입장인 반면, 경남은 지난달 19일 울산은 같은 달 26일 탈퇴를 선언했다. 대신 경남은 행정통합을 제안했고, 울산은 포항ㆍ경주 등 동해안권 발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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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22-10-10 21:40:43
마이니치 애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