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고 있다" 넘어 "더 잘할 것 같다" 기대까지
"잘하고 있다" 넘어 "더 잘할 것 같다" 기대까지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2.10.06 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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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지사님에게" 편지에 담긴 바람
경제 살리기ㆍ일자리 창출 현안 해결 소망
단체장 여론 평가, 꼴찌권 경남 급부상 7위
차별화된 도정으로 경남 역사 이정표 세워
특별연합 탈퇴, 동반 성장은 행정통합으로
8일 취임 100일 맞은 박완수 지사.
8일 취임 100일 맞은 박완수 지사.

8일은 박완수 도지사가 경남 도정을 이끈 지 100일째가 되는 날입니다. 그동안 박 지사는 경남도민의 자존심을 살렸습니다.

취임 후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두 차례 직무수행 평가에서 전 도지사들이 받은 성적표 만년 꼴찌권을 벗어났습니다. 광역단체장 중 7위 급부상은 시ㆍ도지사 직무평가 때마다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전 도지사와 달리 경남도민들은 기대하고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하게 만들었습니다.

도민 자존심과 기대에 불을 지핀 것은 `잘하고 있다`라는 평가에 더해 `더 잘할 것 같다`라는 기대감, 뭔지 모르지만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는 것. 앞으로 내 삶도 바뀔 것 같다는 도민 기대감이 지지율에 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위권 기대에 박 도지사의 양 어깨는 더 무거울 것입니다. 하지만 기대하고 있습니다. 23년 전 박 도지사가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으로 재임 당시 수출 전사가 돼 전국 광역시ㆍ도 중 GRDP 3위라는 기념비적 공적은 지금도 회자 됩니다. 그렇기에 도민들이 지사께 거는 기대는 무게를 더하고 있습니다.

지금 경남은 짙은 안개가 덮인 형국입니다. GRDP 3위는 4위로 추락하고 대권 놀이에 빠진 도지사들의 표(票) 확장을 겨냥한 도정은 부산지원 도정으로 얼룩졌고 일체감이 무너진 경남은 갈기갈기 찢겨버렸습니다. 이로 인해 경남의 바다와 땅이 부산 1ㆍ2 신항으로, 밀양공항 기대는 부산 가덕도에 뺏겼습니다.

로스쿨ㆍ의대ㆍ한의대도 없는 경남은 교육에 정치 옷을 입힌 부산 싹쓸이가 그 원인입니다. 다 앗아간 부산이라 해도 GRDP 3위인 경남에는 크게 뒤지는 형국입니다. 이는 생산도시 경남이 존재하지 않으면 부ㆍ울ㆍ경을 넘어 부산의 미래는 참담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부산이 안달이지 않습니까. 부산블랙홀을 기대하는지 특별연합으로 `함께 하자`는 것이지요.

대한상의 조사 결과 전국 6개 광역권 중 동남권(부ㆍ울ㆍ경)의 지난 5년 GRDP 성장률, 권역별 성장 잠재력 지수 추이는 전국에서 꼴찌로 나타났습니다.

꼴찌라지만 경남이 포함되지 않았다면 그 성적표는 어떠했겠습니까. 이제부터 경남은 달라져야 합니다. 그 출발선이 행정통합입니다.

민주당 정권, 민주당 도지사, 민주당 도의원이 추진한 특별연합은 용은커녕 도마뱀도 못 그릴 실익 없는 게 용역 결과입니다. 따라서 특별연합 추진 당시 행정통합으로 가는 길목이라고 말한 그 길, 지름길인 행정통합으로 부ㆍ울ㆍ경의 발전을 기대하는 게 도민들의 바람입니다. 사실 울산시와 경남도의 탈퇴 선언만으로 특별연합은 마침표를 찍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부산시의 특별연합 불씨 살리기는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하지만 대통령실 또는 중앙정부 개입설을 원하는 것은 동반발전과는 달리, 쿠데타적 발상 그 자체에도 있지만 부산 잇속을 챙기려는 술수로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도민을 분노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앞으로 경남이 처한 현실의 우려에 있습니다. 수도권 블랙홀이, 충청권 블랙홀로 이어지고 야금야금 경남을 빼먹으려는 부산을 고려할 때 인구절벽, 노령화, 청년 탈 경남 등에 대한 특별한 대비가 없다면 경남의 각종 사회적 문제는 피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경남은 원전 방산의 세계적 메카, 항공우주 산업 메카는 현 조선 기계 중심의 산업과 함께 밝은 미래가 기대됩니다. 그런 만큼, 전임 도지사들 누구도 보여주지 못했던 차별화된 도정만이 청년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아이들이 미래를 그릴 수 있는 경남으로 다시 설 수 있을 것입니다. 부ㆍ울ㆍ경의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생산도시 경남이 발전의 원동력, 성장 동력이 돼 행정통합으로 부ㆍ울ㆍ경을 이끄는 박완수 도지사의 통치력을 기대합니다. 대권 퍼즐에 빠진 전임 도지사들이 보여주지 못했던 경남 도정을 새롭게 그려 주십시오. `경남을 위해서 뭘 했는데`라는 도민이 없는 차별화된 도정을 기대합니다. GRDP 전국 3위 웅도 경남을 그려낸 23년 전, 그때 그 열정, 경남을 위해 다시 한번 더 쏟아주실 것을 간청(懇請)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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