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의 담는 `소통 용광로` 만들어 시민 행복 키울 것"
"민의 담는 `소통 용광로` 만들어 시민 행복 키울 것"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2.10.05 2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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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태용 김해시장 취임 100일 인터뷰
미래 구상 시민 목소리 다양
시정 반영 현안 해결 `자신감`
대외 변화 등 대응 조직 개편
안동 도시개발사업 등 숙제
물류 플랫폼 `미래 먹거리로`
"시민체감 성과 창출에 최선"
오는 8일 취임 100일을 맞는 홍태용 김해시장이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오는 8일 취임 100일을 맞는 홍태용 김해시장이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홍태용 김해시장이 8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홍 시장은 지난 3개월여 민선 8기 시정을 이끌며 새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아직 성과를 거론하기엔 이르지만 그간 보지 못한 혁신적인 소통 행보는 특별하다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

지난 7월 1일 취임식에서 다양한 시민을 초청해 소통과 통합으로 다가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같은 달 읍면동 초도순방에는 인이어를 끼고 직접 주민 앞에 서는 번거로움을 마다하지 않았다. 공무원을 대하는 태도에도 권위의식이 없으며 늘 두 귀가 열려 있다고 자부한다. 이런 소통 철학을 기반으로 `행복 도시`를 구현하겠다는 홍 시장의 행보에 시민 기대가 적지 않다. 홍 시장에게 앞으로 시정 방향에 대해 물어봤다. 아래는 일문일답.

Q.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행사가 몰리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취임 100일 소감이 궁금하다.

A. 지난 7월 변화와 희망을 선택해주신 시민들의 힘으로 민선 8기 새로운 김해시정을 열게 된 지 어느덧 100일을 맞이했다. 그간 시민 꿈과 행복을 향한 우리 시정에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간 크게 두 가지를 느꼈다. 하나는 김해가 대도시답게 정말 복잡한 현안들로 가득 찬 다이내믹한 도시라는 점이고, 또 하나는 그에 걸맞게 도시의 미래를 생각하는 다양한 목소리들이 있다는 것이다.

복잡한 현안을 해결하고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시정에 녹여낼 수 있어야만 민선 8기 시정 비전인 `꿈이 이뤄지는 따뜻한 행복도시 김해`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200일, 300일 시간을 더해갈수록 시민들이 바라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데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서 뜨거운 열정으로 하나 된 김해를 만드는 소통의 용광로가 되겠다.

Q. 초선으로서 새 사업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간 해왔던 주요 사업 추진도 필요한 상황이다. 시정 방향을 어떻게 잡고 있나?

A. 지금은 밖으로 보이는 성과보다 안으로 내실을 기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새로운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를 해나가면서 지역의 현안인 장유소각장 이전과 증설을 둘러싼 갈등 해소, 안동1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한 소송, 지금은 주춤하지만 코로나19 방역, 고물가ㆍ고금리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은 김해의 현재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또 한 번의 전환적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시정의 종합적 방향성을 짚어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

홍태용 시장이 지난달 29일 시청 대회실에서 취임 100일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홍태용 시장이 지난달 29일 시청 대회실에서 취임 100일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 26일부터 지난달 6일까지 내년도 주요 업무보고회를 가졌는데 각 실국소별로 세 가지 큰 방향을 주문했다. 각 사업을 시민 `꿈과 행복`과 연결할 것을 당부했다. 또 부족한 가용재원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한 `선택과 집중`을 강조했다. 직원ㆍ부서 간 소통과 협업, 시민 소통으로 시정을 꾸려가겠다.

Q. 핵심 공약 중 하나인 동북아 물류 플랫폼 조성사업 진행 상황이 궁금하다.

A. 단언컨대 동북아 물류 플랫폼 조성은 김해의 미래를 책임질 가장 핵심적인 성장 동력이다. 김해는 800만 경남ㆍ부산ㆍ울산 동남경제권의 지리적 중심에 위치해 있다. 인근 `부산신항`과 정부에서 추진 중인 `가덕신공항`,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를 연계하면 항공ㆍ항만ㆍ철도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복합운송 시스템인 트라이포트를 구축할 수 있다.

무엇보다 신공항과 부산항 제2신항이 건설되면 늘어나는 물류량과 주거 등을 위한 배후부지가 필요한데 접근성과 입지성, 물류도시의 성장 잠재력을 충분히 갖춘 우리 김해가 최적지라고 판단하고 있다.

동북아 물류 플랫폼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도시관리국장을 총괄단장으로 6개 부서(도시계획과ㆍ기획예산담당관ㆍ미래산업과ㆍ도로과ㆍ대중교통과ㆍ도시개발과) 9명으로 구성된 TF팀을 만들어 동북아 물류플랫폼 조성을 위한 공간 계획과 교통축 설정, 정부와 관련기관 협의에 나서고 있다.

현재 부산시와 연계해 기본구상(안)을 수립 중이다. 안이 나오는 대로 경남도, 부산시와 긴밀하게 협업해 국토부의 국가 스마트 물류플랫폼 구축 용역 단계에서부터 김해가 최적지로 적시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국책사업에 선정될 수 있게 총력을 기울여 가겠다.

Q. 김해∼밀양 고속도로 노선 연장을 통한 비음산터널 개설을 기다리는 시민 분들이 많다.

A. 비음산 터널은 지난 2008년부터 추진됐지만 그간 여러 어려움으로 지연돼 왔다. 그러나 현재 계획 중인 김해∼밀양 간 고속도로를 창원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홍태용 시장 등이 지난달 국토부 개발제한구역 공모에 선정돼 만든 대청계곡 누리길을 점검하고 있다.
홍태용 시장 등이 지난달 국토부 개발제한구역 공모에 선정돼 만든 대청계곡 누리길을 점검하고 있다.

현재 창원시 구간은 국가도로망종합계획 및 고속도로건설계획에 미반영된 상태지만 국가도로망종합계획 및 제2차 고속도로건설계획 수정(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경남도 및 창원시와 공동 대응해 나가고 있다. 지난 7월 국토교통부 장관을 면담할 때 이 부분이 꼭 반영될 수 있도록 직접 건의했다.

이어 올 연말 개통될 `부전ㆍ마산 간 복선전철`에 이어 정부가 검토 중인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조기 구축에도 힘써 김해가 중심이 되는 광역교통망을 확충해 갈 계획이다.

Q. 이외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정책이 있다면.

A. `Station-G`는 청년들이 즐길 수 있는 건전한 커뮤니티를 통해 회의ㆍ취업 준비ㆍ스터디 모임 등 다양한 이벤트의 장으로 활용이 가능한 공간이다. `Station-L`은 아이들이 행복하게 뛰어놀 수 있는 스마트 놀이터와 육아맘을 위한 교육ㆍ문화ㆍ여가 전용 공간이다.

김해시민들의 평균 연령이 41.6세이며, 2030세대들이 25%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도시이다. 2030 젊은 세대들이 취업과 육아에 도움을 받고 스트레스도 함께 풀 수 있는 복합공간을 많이 조성해 행복이 넘치는 젊은 도시 김해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드린다.

Q. 지난 7월 읍면동 시정설명회에 직접 나서는 등 소통하는 모습에 감동하는 시민이 많다. 소통을 강조하시는 이유가 궁금하다.

A. 지난 100일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소통`일 것이다. 취임사에서도 밝혔듯이 소통은 민선 8기 시정의 근본 철학이자 시정 운영의 잣대다. `소통`이 김해를 상징하는 새로운 도시문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문화로 자리 잡기엔 모자란 시간이지만 적어도 지난 100일 동안 그 가능성의 싹을 틔우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확신한다.

특히 `민선 8기 주민과의 첫 만남`과 `지역현안 주민 의견 청취회`를 통한 시민들과의 소통, 지역 국회의원님, 도의원, 시의원님들과의 소통, 2000여 우리 직원들과의 소통까지 소통의 범위를 폭넓게 가져감으로써 시정을 함께 고민하는 구조를 만든 것은 지난 100일간의 가장 큰 성과가 아닌가 한다. 아울러 도시 간의 소통을 확대하는 노력도 기울였는데 그 결실이 김해시, 양산시, 부산 사하구ㆍ강서구ㆍ북구ㆍ사상구 등 낙동강을 낀 6개 지자체가 만나 낙동강 권역 문화ㆍ관광 자원화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가칭)낙동강협의체로 탄생하게 됐다. 소통은 과정과 절차의 중요성을 바탕으로 조금 더디더라도 올바른 방향을 설정해 나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매 순간 소통에 힘쓰며 통합의 시정을 운영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지난달 23일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 열린 청렴 팝페라 콘서트에 홍태용 시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지난달 23일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 열린 청렴 팝페라 콘서트에 홍태용 시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Q. 올 연말 행정 조직 개편을 예고하셨는데 고민이 많으실 것 같다. 어떤 방향으로 변화가 있나?

A. 지난 7월 새 정부의 5년간 정원 동결과 인력 재배치 운영 방침이 나왔다. 우리 시도 정부의 조직운영 기조에 발맞춰 능동적이고 체계화된 조직 구축에 초점을 맞추며 핵심공약 이행을 위한 3단계 조직 개편에 나서고 있다.

1단계 핵심공약 이행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부서통합 TF팀 구성에 이어 현재는 2단계 부서별 조직진단을 추진 중이다. 조직진단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조직 개편(안)을 다음 달 김해시의회 정례회 기간에 상정할 예정으로, 그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올 연말 마지막 3단계인 조직 개편을 실시할 것이다.

현재까지 추진 상황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민선 8기 4대 핵심공약 중 △공공의료원 설립 △동북아물류플랫폼 조성을 위한 통합 TF팀 구성을 완료해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기능과 행정수요, 성과 등 종합적 요소들을 고려한 전 부서 조직 진단이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 작업이 완료되면 그 결과에 따라 정원 조정과 부서 통ㆍ폐합을 추진해 핵심공약 사업 인력을 보강하고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민선 8기 대외 환경변화 대응력과 실행력을 갖춘 조직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민선 8기 시정 운영의 박차를 가하기 위해선 효율적인 조직 개편이 필수이므로 큰 틀은 그대로 유지하되 작고 빠른 행정 조직을 통해 모든 시민의 꿈이 이뤄지는 따뜻한 행복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Q. 마지막으로 시민에게 한 말씀.

A. 내년도는 민선 8기 시정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는 중요한 해다. 그간 쌓아 올린 100일의 기초가 헛되지 않게 저와 2000여 공직자는 시민이 체감하실 수 있는 가시적 성과들을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새로운 시정이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리며, 시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든든한 길잡이가 돼주시기를 부탁드린다. 농작물은 농부의 발걸음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말이 있다. 우리 시민들이 바라는 꿈과 행복이 시장의 소통과 공감의 발걸음 소리를 듣고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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