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3:58 (토)
거창군 인구 6만은 마지노선
거창군 인구 6만은 마지노선
  • 이우진 기자
  • 승인 2022.10.0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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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진 지방자치부 부국장
이우진 지방자치부 부국장

거창군은 지난 8월 말 군청 중회의실에서 구인모 군수, 송강훈 거창군 이장자율협의회장을 비롯해 전 읍ㆍ면 이장자율협의회장, 읍면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구구조 변화 가속화 대응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읍면의 인구 상황을 공유하고 거창군 이장자율협의회와 제1호 인구감소 민ㆍ관 공동대응 협약을 체결했다.

거창군은 경남 인구 상위군과 비교했을 때 지난 2018년 대비 인구 감소폭이 가장 적으나, 소폭이지만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6만 인구가 무너지는 것에 대한 우려를 극복하기 위해 보고회를 갖고 전 이장 2인 인구 늘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지난 2018년에는 함안군, 창녕군 다음으로 도내 군부 중 세 번째로 인구가 많았으나 2020년 이후에는 창녕군을 넘어서 도내 군부 중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군으로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0.81명, 출생아 수는 26만 600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거창군도 합계 출산율은 0.92명, 출생아 수는 204명으로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저출산 기조가 바뀌지 않는다면 오는 2070년 생산가능인구 1명이 고령인구 1명을 부양해야 하는 등 심각한 경제 시스템 붕괴가 우려돼 군은 자체적으로 자구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달 26일에는 새마을회관에서 거창군새마을회와 인구증가 도시 실현을 위한 인구늘리기 민ㆍ관 공동대응 실천 협약을 체결해 인구늘리기를 위한 실천의지를 다졌다. 또 지난달 27~28일 경남도립거창대학과 한국승강기대학교에서 거창군 6만 인구 사수를 위한 인구늘리기 민관 공동대응 캠페인을 펼쳐 참여의지를 다졌다. 군은 지역 내 대학교 재학생 중 68%가 타지역 출신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전입을 유도하기 위해 전입 대학생 장학금 10만 원, 생활관 입사생 30만 원, 생활관 미입사생 10만 원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군은 지난달 17일 청년의 날 기념행사를 통해 `청년이 행복한 거창, 청년이 있어 행복한 거창` 비전 선포식을 열어 민선 7기의 청년정책 기반 위에 청년이 살기 좋은 지역 조성을 위한 민선 8기 주요정책을 제시했고 최근 10년간 혼인 건수와 출생아 수가 절반 가까이 줄었고 특히 청년의 미혼 비율이 56%로 인구 문제의 근본 해결을 위한 출산 증가 정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군은 기혼 청년의 80% 이상이 유자녀로 출산에 앞서 혼인장려를 위한 결혼축하금, 청춘썸데이 등을 진행해 청년인구 증가와 결혼, 출산 장려를 위한 정책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청년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정책이 우선이므로 청년 언택트 마케팅 등 청년 창업 지원, 기업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군은 정부에서 규정하는 3대 인구 리스크인 인구 자연 감소, 초고령사회, 지역소멸 3가지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청년층과 함께 6만 인구 사수와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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