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8일까지 문화의전당
창작 국악단 `그림` 무대 열어
명인 강정숙ㆍ대상 이예랑 협연
시립연주단 퓨전공연 피날레
김해를 대표하는 전통예술공연축제 `제12회 김해가야금페스티벌`이 6일부터 오는 8일까지 3일간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올해로 12년째를 맞이하는 가야금페스티벌의 2022년 주제는 `풍금(風琴)-바람에 소리를 실어 나르다`로 기존 가야금페스티벌과는 차별화를 두기 위해 노력했다.
페스티벌의 주제와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김해를 대표하는 서예가인 범지 박정식 선생의 힘찬 붓글씨를 포스터를 비롯한 인쇄물에 담아냈으며, 공연 중심의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가야금 명인과 함께하는 `마스터클래스`도 편성했다.
가야금페스티벌의 본 프로그램으로 먼저 5일, 가야금 전공자와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가야금명인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3회 가야금 병창 및 산조 기능보유자인 강정숙 명인이 서공철류 가야금 산조의 멋과 흥을 전수한다.
이어 6일 `여는 판 화(畵)-환상노정기`에는 창작국악단 그림(The林)이 출연해 조선시대 풍속화의 대가 단원 김홍도의 금강산 화첩기행을 떠난 김홍도의 여행담과 그 삶을 그려낸 작품이다.
한국 전통 음악인 판소리와 그 경계를 넘는 음악적 시도로 현대에 사는 우리가 과거의 김홍도를 새로운 시각으로 만나볼 수 있다. 가야금과 다양한 국악기가 빚어내는 음악이 보다 풍성한 무대를 연출한다.
7일 이야기 판 `명(鳴)과 신(伸)`에는 가야금의 일가를 이룬 명인과 그 명인의 뒤를 묵묵히 이어가고 있는 후배 연주자가 가야금이라는 공통된 숙제를 대화와 연주를 통해 풀어내는 공연으로 가야금 명인 강정숙과 제15회 김해가야금경연대회 대상수상자 이예랑이 함께한다.
마지막 날인 오는 8일 닫는 판 `공`은 김해가야금페스티벌의 피날레 콘서트로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의 연주와 줄타기, 재즈와 국악의 퓨전 공연 등으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공연에서는 작곡가 박경훈의 위촉 초연 `Shiny Day`, 작곡가 서정민의 가야금독주곡 `모든 것은 빛나리`를 가야금3중주로 위촉 편곡한 `모든 것은 빛나리 김해` 등 가야금의 아름다운 선율을 고스란히 맛볼 수 있는 무대가 준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