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6:19 (금)
"제비 둥지 보호 위해 기념 우표 만들었죠"
"제비 둥지 보호 위해 기념 우표 만들었죠"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2.10.04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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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양보초 양보면 제비 동아리
귀제비 등 직접 사진 찍어 담아
하동 양보초등학교 제비생태탐구동아리 학생과 하재설 지도교사(앞줄 오른쪽)가 `양보의 제비와 귀제비`를 주제로 기념 우표를 제작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동 양보초등학교 제비생태탐구동아리 학생과 하재설 지도교사(앞줄 오른쪽)가 `양보의 제비와 귀제비`를 주제로 기념 우표를 제작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동 양보초등학교는 제비생태탐구동아리가 제비 둥지 보호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념 우표를 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양보초 제비생태탐구동아리(4명) `양보면 제비` 동아리는 지난 2018년 학생자율동아리(지도교사 하재설)로 결성해 5년간 양보면 운암리 일대 못안ㆍ운산ㆍ우성 마을의 제비생태를 탐구해왔다.

그동안 발견한 제비와 귀제비 둥지 30여 개 중 번식 둥지 수도 24개로 상당수 있었다.

올해 관찰의 특이점은 귀제비 번식 둥지를 발견한 것으로, 이를 기념하고 우리 주변의 제비 둥지 보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양보의 제비와 귀제비`를 주제로 나만의 우표를 제작했다.

시트형으로 제작된 우표에는 학생들이 직접 찍은 알을 품고 있는 귀제비를 가장 큰 사진으로 넣고 제비알, 새끼 제비와 귀제비, 어린 제비의 활동 모습 등 제비와 귀제비 사진 7종을 담았다.

5학년 정준영 학생은 "형이 사는 우성 마을에는 제비가 점점 늘어나 부러워요. 내년에는 제비가 우리 마을에도 놀러 왔으면 좋겠어요"라고 제비가 오기를 기대했다.

4학년 이혜빈 학생은 "고모네 처마 밑에는 제비 1차 둥지와 2차 둥지가 나란히 있어요. 제비 똥 받침을 만들어서 둥지 아래에 받쳐줬더니 주위가 깔끔해졌어요"라고 말했다.

김성호 교장은 "학생들이 제비 둥지를 찾고 제비의 성장 과정을 관찰하는 것은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중요한 자연 탐구활동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의 소중한 자료인 우표는 역사관에 영구 전시할 것"이라고 동아리 학생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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